
한양대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다. MBC배와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그 상승세를 올해까지 잇지 못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아쉽게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탈락을 맛봤다.
MBC배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B조에는 대학농구리그에서 9위 이하에 그친 3팀이 몰렸다. 4위 이상 3팀이 몰린 A조와는 반대다. 한양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상명대(2승), 명지대(1승)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와 맞대결에서는 5점 차이로 졌다. 단국대와 승부 결과에 따라 조1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한양대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3위에 입상했다. 올해도 4강에 진출한다면 22년 만의 2년 연속 4강 진출 기록을 쓴다.
한양대는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고, 대학농구리그의 아쉬움을 떨치려면 25.8%(84/326)에 그친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25.8%는 한양대의 역대 대학농구리그 기록 중 가장 낮다.
팀 내에서 3점슛 성공률 40%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다. 최고 성공률은 전준우의 35.0%(7/20).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 외곽에서 힘을 실어줄 신입생 박민재의 부상을 아쉬워했는데 그 부분이 기록에서 드러났다.
참고로 B조에는 12개 대학 중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낮은 3팀이 포함되어 있다. 한양대는 10위, 24.0%의 단국대는 11위, 21.1%의 명지대는 12위다.
한양대는 4월 6일 경희대와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3쿼터까지 65-49로 앞섰지만, 4쿼터 13-32로 열세에 놓여 78-81로 역전패 했다. 이후 경기 내용이 좋아 않아 힘겹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MBC배에서는 단국대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1위로 손쉽게 향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대학농구리그처럼 힘겹게 남은 두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한양대는 7일 일찌감치 대회 장소인 상주로 내려가 MBC배를 준비한다.
다음은 정재훈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잘 된 부분이 없다. 3학년이 한 명(전준우)이라서 고참과 후배들이 같이 경기를 뛰었는데 동계훈련 때 손발이 안 맞는 게 나왔다가 차츰 손발이 맞았다. 경희대와 경기가 아쉽다.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끌어올리기 힘들었는데 많이 올라왔다.
경희대와 홈 경기에서 역전패 한 뒤 전체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저부터 바뀌려고 했다. 동계훈련 때 페이스가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저도 답답해서 강한 질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위축 되어있는 거 같아 칭찬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이기는 경기도 나왔다.
2점 차 이내 승부에서 3승을 거둘 정도로 접전 끝에 이긴 경기도 많다.
동국대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하는 등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오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나왔다. 아쉽게 진 경기(3~6점 차 이내 승부에서는 4패)도 이겼다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 거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
(표승빈은) 시즌 개막 들어가기 10일 전 즈음 복귀했다.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부상 때문에 몇 주 운동을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손발이 안 맞아서 엇박자가 났다. 골고루 많이 뛰게 할 생각을 했는데 서문세찬, 김형준이 초반에 안 올라온 부분이 있다. 서문세찬은 일본에서 감을 찾아서 기대를 한다. 누구 한 명 특출하지 않다. 표승빈은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수비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실수도 있었다. 승빈이가 잘 했다고 하지는 못한다.
신입생 빅맨(신지원, 송승환)은 어땠나?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피지컬이나 기술적으로 차이가 난다. 동계훈련을 잘 했는데 초반 분위기가 안 좋아서 자신감이 떨어져 그걸 올리기 힘들었다. 이들도 이제 1학년이다. 배워가고 조금씩 올라가는 게 보여야 한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부상 없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처음 구상했던 건 승승환이 5번(센터), 신지원이 4번(파워포워드)으로 같이 뛰는 거였다. 지원이는 기동력이 앞서서 상대 빅맨이 스피드 있으면 기용하고, 피지컬과 신체 조건이 좋은 빅맨이 있으면 승환이를 출전시켰다. 앞으로 두 선수가 4,5번을 맡아서 손발을 맞추며 뛰는 게 목표다.
세찬이나 형준이에게 기대를 했는데 이 부분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슛 성공률이 안 나왔다. (4학년이라서) MBC배가 마지막이라고 여긴다. 대학리그가 끝나고도 쉬지 않고 새벽 운동을 하고, 안 되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걸 100% 보여줬으면 한다. 대학리그에서는 반도 못 보여줬다. 100%만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스스로 훈련 중이다.
MBC배 위해 준비한 것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가질 걸 보여주며 최대한 총력전을 해야 한다. 조가 편하다, 안 편하다는 생각보다 우리가 가진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걸 연습한대로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한다. 편한 팀이다, 아니다라고 판단할 처지가 아니다.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부상 선수
박민재만 재활 중이고, 11명이 모두 다 뛸 준비를 한다. 7일부터 상주에서 하계 훈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미리 내려간다.
한양대 MBC배 일정
13일 vs. 단국대
15일 vs. 명지대
17일 vs. 상명대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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