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4-73으로 이겼다. LG와 맞대결에서 8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24승 15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롱이 32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서명진(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함지훈(1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기승호(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LG와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2쿼터에는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동점을 두 번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44-42로 시작한 3쿼터 초반 3분여 동안 11점을 올리고 LG에게 단 2점만 허용해 55-44, 11점 차이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11점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11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관희가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걸 못 보여주게 하려고 했는데 김영현이 수비를 잘 했다”며 “수비를 잘 해주고, 3점슛 두 방까지 만점 활약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되었다”고 김영현을 칭찬했다.
9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던 이관희는 이날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영현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좀 더 집중을 하자고 형들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서명진, 전준범 등 중간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경기를 해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영현은 이관희를 어떻게 수비했는지 묻자 “오리온과 경기 분석을 할 때 슈터 같은 움직임이 많이 보였다. 관희 형은 개인기가 좋아서 처음부터 볼을 못 잡게 하려고 했다. 어려운 자리에서 잡았을 때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또 맞춰진 팀 수비를 하면 되기에 동료를 믿고 강하게 붙었다”며 “애초에 볼을 못 잡게 하고 3점 라인 멀리서 볼을 잡으면 2대2를 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3점슛 라인 안쪽에서는 실점해도 2점이기에 부담 없이 막았다”고 설명했다.
3점슛 두 방을 성공한 김영현은 스텝 백 3점슛을 시도해 실패하기도 했다.
김영현은 “박구영 코치님께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하신다. 연습 때 그런 슛을 많이 쐈다”며 “스텝백 3점슛을 던질 때 쏘지 않고 자제를 했어야 한다. 물론 충분한 슛 기회라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곁에 있던 서명진은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2002 월드컵 같다”며 김영현의 응원이 힘이 된다고 반겼다.
김영현은 “다들 목소리를 줄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에너지가 될 거 같아서 그렇게 한다”고 화답했다.
김영현은 1쿼터 1분 2초와 32.4초를 남기고 3점슛 두 방을 성공했다. 19-18, 22-21로 근소하게 앞서던 순간이었다. 김영현이 두 번째 3점슛을 성공했을 때 현대모비스 벤치에서 환호했다. 특히, 김민구는 일어서서 김영현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대부분 응원을 했던 김영현이 벤치 선수들의 응원을 받는 순간이었다.
김영현은 “팀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제가 경기를 많이 안 뛰었고, 경기를 뛸 때 역할이 있다”며 “고맙다. 전준범, 김민구 등 같이 벤치에 있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기고 더 집중을 한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현은 “휴식기 동안 개인적으로 몸 회복에 집중을 해야 한다. 제가 40분을 뛰는 선수가 아니고, 단시간에 상대 에이스를 괴롭히는 역할을 한다. 폭발적인 힘을 내도록 몸을 회복해서 상대를 귀찮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현이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한 건 처음이었다. LG와 경기처럼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더 자주 인터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4일 부산 KT와 맞대결로 리그를 재개한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문복주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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