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변기훈-차민석의 특별함, 맞춤형 스킬 트레이닝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9 0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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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5대5에서 필요한 기술들, 선배들이 실제로 사용해보고 좋았던 걸 알려줘서 우리에게도 도움이 더 많이 된다.”

건국대는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문혁주 건국대 코치의 강력한 요청으로 졸업생 3인방 정영삼과 변기훈, 차민석을 불러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문혁주 코치는 “일반 스킬 트레이닝에서 배울 수 없는 걸 알려준 게 굉장히 크게 와 닿았다. 개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팀을 배려한 수비 관련 내용들도 알려줬다”며 굉장히 만족했다.

직접 배운 선수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했다. 8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산 전자고와 연습경기 전후로 의견을 들었다.

백지웅(187cm, G)은 “선배님들이 찾아왔다. 정영삼 선배님은 돌파 위주로 선배님이 프로에서 썼던 기술의 노하우를 이럴 때 이렇게 사용한다고 1대1로 가르쳐줬다. 그리고 변기훈 선배님은 저와 같은 슈터로 어떻게 스텝을 잡아야 하는지, 이럴 때 이런 슛 기회를 만들었다고 알려줬다”며 “우리가 팀 디펜스가 부족하다고 여겨서 선배님들이 우리 경기를 살펴보고 팀 디펜스도 30분 정도 어떻게 움직이고, 토킹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7일) 한양대와 연습경기에서 배운 게 나왔다. 선배들이 찾아와서 여러 가지를 알려줘서 하루 즐겁게 훈련했고, 효과도 봤다”고 했다.

다른 스킬 트레이닝과 달랐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백지웅은 “따로 개인적으로 다니는 스킬 트레이닝에서는 드리블 등 개인기술 중심인데 선배님들은 드리블도 했지만, 5대5에서 필요한 기술들, 선배들이 실제로 사용해보고 좋았던 걸 알려줘서 우리에게도 도움이 더 많이 된다”고 답했다.

최승빈(191cm, F)은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꼭 집어서 그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가 로테이션이 부족하다. 선배님들이 팀 워크가 뭔지, 팀이 무엇인지 잘 알려줬다. 정영삼 선배님이 돌파가 좋아서 돌파 훈련도 했다”며 “우리 모교 선배님들이라서 우리를 생각해서 팀과 관련된 토킹이나 팀 워크, 로테이션이 약하기에 이런 것까지 이야기를 해주며 더 섬세하게 봐주셨다. 아직은 좋아진 느낌이 들지 않지만, 그 시간 동안 배운 게 굉장히 크다. 계속 (배운 대로) 한다면 좋아질 거다”고 했다.

김도연(190cm, F)은 “우리가 많이 부족한 점을 평가해주면서 피드백과 함께 알려줬다. 기본인 드리블과 슛을 던질 때 슈터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데 알려준 것 중에서 처음 알게 된 것도 있다”며 “팔을 뿌리치며 수비를 훼이크로 따돌리고 넘어가는 건데 이건 경기 중에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겠구나 싶은 기술이었다. 졸업생 선배님들이 바쁜 와중에 와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 가운데 건진 것도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했다.

이어 “코치님께서 따로 부탁을 하셔서 팀 디펜스도 알려줬다”며 “제가 생각해도 로테이션 도는 수비가 부족하다고 여겼는데 하나하나 잡아서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 부분이 생각나니까 경기 때 점점 좋아지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조환희(183cm, G)는 “정영삼 선배님은 기본 드리블부터 팀 수비를 많이 알려줬고, 팀 화합을 위해 토킹이 정말 좋다고 가르쳐줬다. 변기훈, 차민석 선배님은 반대편에서 슈팅 중심으로 가르쳐줬다”며 “가드들은 드리블 연습을 했는데 이렇게 하면 정말 쉽고, 프로에서도 몸을 쓰면서 부딪히면 더 잘 통할 거라고 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수비를 어떻게 제치고, 수비 방향을 여는 방법을 섬세하게 알려줘서 한양대와 연습경기에서 돌파가 잘 통했다”고 만족했다.

일반적인 개인 기량 향상에 맞춰진 게 아니라 팀 디펜스까지 알려준 게 특이하다고 하자 조환희는 “우리가 수비가 약했는데 자세부터 토킹, 위치, 또 팀이니까 한 명이 실수를 해도 나머지 4명이 메우면 좀 더 쉬울 거라고 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토킹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팀으로 수비를 맞출 수 없다고 강조해서 유익했다”고 김도연과 마찬가지 의견을 전했다.

김준영(182cm, G)은 “정영삼 선배님이 현역 시절 돌파의 달인으로 불렸다. 돌파에 중점을 둘 거라고 생각했는데 팀 로테이션이나 기본적인 볼 컨트롤 능력을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6명씩 나눠서 돌파 연습을 시켰는데 피벗을 이용해서 수비를 제치는 기본부터 세세하게 알려줬다. 또 현역 시절 사용하던 꿀팁도 전수해주셔서, 아는 부분도 있었지만, 몰랐던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제 것으로 만들어서 경기 때 사용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고등학교 팀 스킬 트레이닝을 한 달 가량 배웠다. 고등학생이라서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기술이나 기본 드리블 향상을 시켜줬다면 이번에는 대학에서 쓸 수 있도록 몸을 사용하거나 스피드 있는 드리블, 골밑에서 여유있게 마무리하는 게 달랐다”고 고교 시절 배웠던 스킬 트레이닝과 비교 설명했다.

보통 스킬 트레이닝은 개인 기량 향상에 맞춰져 있다. 정영삼과 변기훈, 차민석은 오랜 기간 프로에서 활약하며 몸으로 체득한 기술뿐 아니라 사전 미팅을 통해 팀에서 필요로 하는 공격과 수비 관련 내용까지 선수들에게 알려줬다.

MBC배를 앞두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건국대는 2년 연속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 건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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