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성장한 배달의민족, 한 끗을 넘어섰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6-18 07:43: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그토록 넘어서길 원했던 계단으로 올라섰다. 마음속에 내재하여 있던 두려움을 이겨냈고, 업그레이드를 이루어냈다.

배달의민족은 17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1 E조 순위전에서 신재욱(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고, 이성국(14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 강민성(12점 8리바운드)이 뒤를 받친 데 힘입어 LG CNS를 66-54로 잡고 대회 첫 승을 이루어냈다.

신구조화가 멋들어지게 이루어진 하루였다. 신재욱, 강민성, 김동욱(2점 14리바운드), 김재홍, 서욱일(4점 4어시스트), 정진혁(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등 이번 대회들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을 자처했다. 에이스 이성국도 이들 활약 덕에 그간 부진을 씻고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 임준현은 코트 안팎에서 동료들을 진두지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CNS는 이번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최영묵이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돋보인 부분은 이날 얻어낸 자유투 10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던 것. 그는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상 자유투 10개 이상 얻어낸 선수 중 성공률 100%를 기록한 역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응남(15점 3어시스트, 3점슛 2개)이 손가락 부상을 딛고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고, 김석주(9점 10리바운드, 3점슛 3개)가 뒤를 받쳤다. 소순원(2점 4리바운드), 김현성(8리바운드), 한정우(6점), 이상현(3점 7리바운드)도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초반부터 배달의민족이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신재욱 활약이 빛났다.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 안팎을 오가며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강민성, 정진혁이 뒤를 받쳤고, 이성국, 김동욱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LG CNS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한정우가 선봉에 나섰다. 돌파능력을 보여주며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띄웠다. 최영묵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 모두 림을 가르며 슛 감을 끌어올렸다. 이상현, 김석주도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쳤다.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LG CNS는 벤치에서 출격 대기중이었던 김응남을 투입, 상대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김응남은 동료들 기대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김석주도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이 앞장섰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욱일이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패스를 건넸고, 강민성, 김동욱, 정진혁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이들 활약에 힘을 실어주었다.

후반 들어 배달의민족이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성국이 다시 한번 3점슛을 적중시켰고, 김동욱, 정진혁, 신재욱에 안준용, 임준현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활동반경을 더욱 넓혔다. 안준용, 강민성, 김재홍은 코트에 나서는 시간만큼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LG CNS도 최영묵을 중심으로 김응남, 이상현, 소순원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최영묵은 3점슛을 성공시키기까지 하는 등,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한정우, 김석주, 김현성은 수비에 집중하며 뒤에서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팽팽한 분위기는 4쿼터 초반 배달의민족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풍부한 가용인원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투입하여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이는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재욱이 2,3쿼터 휴식을 바탕으로 체력을 비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가지고 있는 힘을 모두 쏟았다. 신재욱 활약 덕에 4쿼터 중반까지 이성국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LG CNS는 최영묵이 이상현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응남, 김석주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체력적인 열세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순원이 4쿼터 중반 발목을 접질리며 코트를 떠나기까지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욱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가운데, 강민성, 정진혁, 서욱일이 신재욱과 함께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신재욱을 불러들이는 대신, 이성국을 다시 코트에 투입하여 중심을 잡았다. 점수차를 벌린 뒤, 강민성이 쐬기득점을 올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3개 포함, 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한 배달의민족 신재욱이 선정되었다. 그는 ”예선 기간동안 강한 팀들을 상대하다 보니 팀 자체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동순위팀들과 겨루게 되어 심기일전해서 팀 훈련을 했다. 비록 저번 경기에서 30점을 넣은 (강)지한 님이 나오지 못했지만,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며 ”초반에 감독님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3개만 넣으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확 올라왔다. 이기려는 의지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말 그대로였다. 승리를 향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던 배달의민족이었다. 이에 대해 ”초반부터 차이가 벌어졌다고 해서 마음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를 더욱 타이트하게 하자고 했고, 감독님이 준비한 대로 움직여주었고, 작전이 잘 이루어졌다“며 ”예선 기간에는 초반에 잘되다가도 흐름이 끊겼는데, 오늘은 그대로 밀고 나갔던 것이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 상황에 맞게 교체하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이에 ”오늘은 흐름을 잘 탔다. 팀 차원에서 매 경기 많은 인원이 경기에 나서다 보니 다른 팀보다 고르게 뛰려고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교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사실 흐름을 타야 할 때 제대로 올라가지 못했다. 나 같은 경우도 뛰면서 몸이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물론 감독님이 큰 뜻이 있고, 다들 감사하면서 뛰고 있다. 오늘 경기는 승리를 우선하다 보니 전보다 치고 나가야 할 때를 잘 잡아주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승리하는 데는 조별예선에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 현대모비스, 두산그룹, 현대모비스 연구소 등 강팀들과 한 조에 속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우선했고, 성장을 위하여 한계를 없애는 데 매우 적절했다. 그는 ”사실 올해 들어와서 잘 몰랐다. 예선 때 상대한 팀들 모두 우리보다 강했기에 배우자는 마음가짐으로 뛰었고, 끝까지 했다. 이러한 부분이 팀 내부적으로 자극제가 되었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반겼다.

이어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첫 두 경기에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왔고, 적응도 잘 되었다“모 ”성장했다는 것을 너무 많이 느꼈다. 한 단계 높은 곳에 있는 팀을 상대하다가 대등한 팀을 만나다 보니 더 잘 뛰었던 것 같다. 일종의 내성이 생겼다고나 할까. 나나 팀으로나 한 단계 더 올라왔다. 그러면서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회사가 커지다 보니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도 경기장에 나오지 못한 동료들이 유튜브 중계로 보고 있을 텐데,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첫 승을 거둔 배달의민족. 내달 1일 삼성SDS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그는 ”사실, 장인어른 칠순잔치로 인하여 그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신 오늘 나오지 못했던 (강)지한 님이 나오니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 경기처럼 모두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경기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주 수요일마다 팀 훈련을 하고 있는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승,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내가 뛰고 있는 경기 생중계를 보고 있을 것이다. 아들이 4살인데, 오늘도 집을 나서기 전 이기고 오겠다고 이야기하고 왔는데,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아내도 농구하는 것만큼은 잘 이해해줘서 매 경기 나올 수 있었다. 응원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