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89-86으로 이겼다. 성균관대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단국대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조재우(200cm, C)가 29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가운데 신입생 이경도(184cm, G)가 20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급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경도는 이날 승리한 뒤 “첫 경기에서 한양대에게 져서 우리를 만만하게 봤을 건데 중앙대, 성균관대를 이겨서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재우가 중앙대 센터 선상혁과 함께 29점을 기록한 게 승리 원동력 중 하나다.
이경도는 “조재우 형이 평소 정신을 못 차리다가 선상혁 형보다 체력에서 앞서 경기 막판 잘 했다”며 “연습할 때 재우 형이 있어서 든든하고 팀의 기둥이라 버팀목이 된다”고 했다.
이경도는 이날 실책 직후 백코트를 뒤늦게 하다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실책을 하더라도 곧바로 백코트를 했다면 하지 않아도 될 파울이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이경도는 “실책 해도 다음 걸 생각하며 빨리 백코트 해야 하는데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실책도 줄이고, 실책 이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해야 좋은 선수”라며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고 했다.
단국대는 2쿼터 한 때 39-33으로 앞섰지만, 3쿼터에선 47-58, 11점 차이로 끌려갔다. 이때부터 다시 추격을 시작한 끝에 경기 막판 힘겹게 역전했다.
이경도는 “박인웅 형, 문가온 형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고 제가 계속 공격을 하다가 안일하게 해서 속공을 내줘 뒤졌다.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플레이를 해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며 끌려간 이유를 설명한 뒤 “수비가 잘 되었고, 파울을 많이 얻어내서 박인웅 형이 5반칙 퇴장으로 나간 게 컸다. 김동우 형이 역할을 잘 해줬다. 재우 형은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궂은일을 해서 역전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경도는 “연습경기 때도 그렇다. 더 집중을 하면 그런 일이 적어진다. 팀에서 저와 유성이를 밀어주고, 같이 잘 해야 이기고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며 “엇박자가 나는 건 아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유성이가 잘 하면 제가 부진하고, 제가 잘 하면 유성이는 부진하진 않다. 유성이는 항상 잘한다”고 했다.
이경도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평균 16.0점 6.3리바운드 7.7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경도는 고교 무대와 대학 무대의 차이를 묻자 “지금 상황과 다르다. 고3때 코로나19 때문에 경기 못 뛰고 쉬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경기 감각과 다르다. 그 때는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40분을 뛰어도 힘들지 않았다”며 “공격을 할 때 볼을 주고 받고 해야 하는데 제가 계속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니까 제 스스로 체력을 깎는다. 팀을 믿고 해야 한다”고 했다.
단국대는 결선 추첨 결과에 따라 5월 2일 또는 5월 3일 경기를 갖는다.
이경도는 “결선에 오른 팀들은 다 강하다. 예선에서 만난 팀도 약하지 않았다. 더 집중하고 단국대 스타일로 악착같이 경기를 할 거다. 단국대는 끈끈한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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