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앤써니 데이비스(27, 208cm)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5년 1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이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2024-2025시즌까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전까지만 하더라도 2년 계약이 지배적이었다. 데이비스는 NBA에서 8시즌을 뛰었는데, NBA 노사 규정상 7~9년차 선수의 경우 맥시멈 계약을 맺더라도 팀 샐러리캡의 30%를 최대치로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10년차 이상 선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샐러리캡의 최대 35%를 맥시멈 계약의 첫 해 연봉으로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와 2년을 더 채운 뒤 오는 2022년 여름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방향을 틀었다. 그의 선택은 5년 장기계약이었다. 연봉 대박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돈보다 안정성을 택한 것.
그는 5일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스는 "2년 혹은 3년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나는 부상 전력이 많은 선수다. 때문에 2년 계약은 모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능한 한 이 팀에서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뛰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5년 계약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르브론의 연장계약에 대해 데이비스는 "정말 기쁘다. 리그 18년 차에 그런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다. 거의 볼 수 없는 사례다"라며 "이는 그가 매년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며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나 또한 그의 장점들을 보면서 더 배울 수 있다. 우린 앞으로 계속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기뻐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62경기에 나서 평균 26.1득점(FG 52%)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2.3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공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올-NBA 퍼스트 팀,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동시에 선정됐다. 전체적인 기량이 절정에 달한 만큼 다음 시즌 활약도 더욱 기대가 된다. 같은 팀 동료 자레드 더들리는 "다음 시즌 AD가 MVP에 선정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머릿 속에는 오로지 팀 승리 뿐이다. 이에 대해 그는 "MVP나 올해의 수비선수상 같은 개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나는 이런 목표들을 잘 세워두지 않는 편이다. 이는 코트 안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에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수비에서 내 역량을 좀 더 발휘하고 싶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나의 목표라면 목표다.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라며 팀의 2연패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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