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머물며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대비했다. 거제시에서는 고등학교 팀들을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며 동계훈련 동안 다듬은 조직력을 점검했다.
마산고도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팀 중 하나다. 마산고에서 장신에 속하면서도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던 진재한(197cm, F)이 눈에 띄었다.
진재한은 “중학교 2학년 초에 농구를 시작했다. 동아리 농구를 했는데 그 때 잘 해서 도 대회를 나갔다. 팔룡중을 만났는데 70점 가까이 대패를 당한 뒤 키도 크고 농구를 좋아해서 정식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팔룡중에 입학한 뒤 금명중으로 전학을 갔고, 부산 중앙고에 진학한 뒤 다시 마산고로 팀을 옮겼다.
농구의 기본을 다진 금명중에서 어떤 부분을 배웠는지 묻자 진재한은 “(김일모 금명중 코치가) 항상 사람은 인성이 되어야 한다며 농구 선수라도 인성이 안 되면 쓸모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돌아 나와서 슛을 던지는 것과 팀에서 궂은일,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을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골밑보다는 외곽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이 때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내주는 패스가 돋보였다.
진재한은 “뛰다 보니까 힘들어서 그랬다. 형들의 높이가 높아서 실점하면 속공을 뛰려고 했다”며 “패스는 눈에 보이길래 했다. 패스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 친구들이 잘 움직여줘서 그렇다”고 자신을 낮췄다.
외곽에서 던지는 3점슛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하자 진재한은 “여기(삼성중공업 휴센터) 체육관 림이 조금 낮다. 원래 쏘던 것처럼 쏘니까 슛이 길거나 짧아서 슛감이 안 맞았다”고 했다.
마산고는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체육관 공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동계훈련 하는 동안 사용할 코트가 없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외지를 돌면서 이번 겨울을 났다.
진재한은 “어려운 점보다 이동이 많아서 체력에서 힘들고, 체육관도 우리 체육관이 아니니까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다치기도 했다. 외부에서 지내는 건 괜찮다”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1년을 남겨놓은 진재한은 “슛과 속공 가담은 자신 있다. 올해는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수비에서도 상대 키 큰 선수에게 밀리면 안 된다. 수비와 궂은일을 더 해줘야 한다”며 다짐한 뒤 “최준용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하는 공수 겸장이다. 최준용 선수가 경기하는 걸 보면 재미 있다. 그래서 SK 경기를 챙겨본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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