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 진재한, “공수 겸장 최준용처럼 되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7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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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준용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하는 공수 겸장이다.”

고려대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머물며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대비했다. 거제시에서는 고등학교 팀들을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며 동계훈련 동안 다듬은 조직력을 점검했다.

마산고도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팀 중 하나다. 마산고에서 장신에 속하면서도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던 진재한(197cm, F)이 눈에 띄었다.

진재한은 “중학교 2학년 초에 농구를 시작했다. 동아리 농구를 했는데 그 때 잘 해서 도 대회를 나갔다. 팔룡중을 만났는데 70점 가까이 대패를 당한 뒤 키도 크고 농구를 좋아해서 정식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팔룡중에 입학한 뒤 금명중으로 전학을 갔고, 부산 중앙고에 진학한 뒤 다시 마산고로 팀을 옮겼다.

농구의 기본을 다진 금명중에서 어떤 부분을 배웠는지 묻자 진재한은 “(김일모 금명중 코치가) 항상 사람은 인성이 되어야 한다며 농구 선수라도 인성이 안 되면 쓸모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돌아 나와서 슛을 던지는 것과 팀에서 궂은일,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을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골밑보다는 외곽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이 때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내주는 패스가 돋보였다.

진재한은 “뛰다 보니까 힘들어서 그랬다. 형들의 높이가 높아서 실점하면 속공을 뛰려고 했다”며 “패스는 눈에 보이길래 했다. 패스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 친구들이 잘 움직여줘서 그렇다”고 자신을 낮췄다.

외곽에서 던지는 3점슛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하자 진재한은 “여기(삼성중공업 휴센터) 체육관 림이 조금 낮다. 원래 쏘던 것처럼 쏘니까 슛이 길거나 짧아서 슛감이 안 맞았다”고 했다.

마산고는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체육관 공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동계훈련 하는 동안 사용할 코트가 없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외지를 돌면서 이번 겨울을 났다.

진재한은 “어려운 점보다 이동이 많아서 체력에서 힘들고, 체육관도 우리 체육관이 아니니까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다치기도 했다. 외부에서 지내는 건 괜찮다”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1년을 남겨놓은 진재한은 “슛과 속공 가담은 자신 있다. 올해는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수비에서도 상대 키 큰 선수에게 밀리면 안 된다. 수비와 궂은일을 더 해줘야 한다”며 다짐한 뒤 “최준용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하는 공수 겸장이다. 최준용 선수가 경기하는 걸 보면 재미 있다. 그래서 SK 경기를 챙겨본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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