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유 “실수 많아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8 0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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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경기를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내가 실수가 많고, 쉬운 슛을 놓쳐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난다.”

부천 하나은행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부산 BNK를 62-54로 물리치고 16승 6패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이지마 사키(2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와 진안(13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소희(10점 4어시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진안의 19리바운드가 눈에 띈다. BNK의 전체 리바운드 25개보다 6개 적을 뿐이다.

다만, 이번 시즌 BNK와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2.3점을 기록했던 건 감안하면 진안은 이날 득점에서 9점 정도 적게 기록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앞선 맞대결에서 진안에게 많은 실점을 했다고 하자 “선수들이 진안을 너무 잘 아니까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걸 재정비해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진안을 봉쇄할 생각이다”며 “한 명이 매치가 되는 것보다는 팀 수비로 괴롭히려고 한다. 삼성생명과 경기를 봤을 때 진안을 얼마나 다양하게 괴롭히는 게 중요하다. 한 명이 막기에는 진안의 흐름이 좋다. 돌아가면서 다양하게 괴롭힐 계획이다”고 진안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BNK는 실제로 다양한 선수들을 진안의 매치업으로 내세웠고, 더블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안을 막았다. 이 덕분에 진안에게는 평소보다 적은 득점을 내줬다. 대신 사키에게 26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BNK의 집중 견제를 받은 진안은 이날 2점슛 16개 중 6개(37.5%를 성공하고, 실책도 7개나 범했다. 그 가운데 50-52로 역전을 당한 4쿼터 종료 40.8초를 남기고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진안의 득점이 없었다면 하나은행의 승리도 없었다.

진안은 이날 승리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왜 눈물을 흘리는지 첫 질문을 받은 진안은 “경기를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내가 실수가 많고, 쉬운 슛을 놓쳐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화를 내려고 하시다가 참는 게 보여서 감독님께 더 죄송했다. 나에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많이 놓치고 실수도 많이 했다”며 “나에게 믿음을 주시는데 그걸 갚지 못해서 마음이 더 그랬다”고 덧붙였다.

정선민 코치가 이런 진안을 경기 중 많이 다독였다.

진안은 “(정선민 코치에게) 오늘(7일) 제일 많이 들은 말은 괜찮다는 말이었다. 안 괜찮아서 내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진안은 연장 승부로 끌고 간 4쿼터 막판 동점 득점에 대해서는 “내가 놓칠까 봐 무서웠다”며 “하필 왼손 레이업이어서 내가 놓칠까 봐 많이 떨렸다”고 되돌아봤다.

하나은행은 청주 KB와 1경기 차이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안은 “그 자리(1위)가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걸 신경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를 한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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