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합류’ 차바위, “소통과 팀 분위기 제일 중요”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3 0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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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소통과 팀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기에 그건 제가 더 신경을 써서 해야 할 거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전지훈련 장소로 택한 곳은 제주도였다. 지난해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가스공사는 창단 준비와 연고지를 대구로 옮기는 과정에서 따로 전지훈련을 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까지 막혀 있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0박 11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전술을 다듬는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차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서 배제되어 재활에 매진했다.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 차바위는 “전자랜드에 와서 3년 차 즈음 상무와 연습경기만 하러 3박4일 온 적은 있는데 전지훈련으로 제주도에 온 건 처음이다”고 입을 연 뒤 “개인적으론 여기 와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저도 (로드워크에서) 완주를 했어야 하는데 100%로 뛰지 못한다.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임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따로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종아리에 통증이 아직 있다. 쉽게 안 낫더라. 언덕에 쥐약이다. 첫 날에는 걷기만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이라도 뛰려고 했다. 조금은 몸이 올라오고, 체중도 빠지고, 근육량도 올라왔다”고 했다.

로드워크를 할 때 차바위와 조상열, 정효근은 다른 선수들보다 30분 가량 먼저 출발해 주로 걸어서 완주했다. 다만, 차바위는 어느 시점이 지난 이후에는 뛰기 시작했다.

차바위는 “첫 날은 걷기만 했는데도 엄청 힘들더라. 개인적으로 몸을 올려야 한다. 반은 걷고 반은 뛴다”며 “체력을 올리고 감독님께서 자기와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하셔서 잠깐잠깐 싸우고 있고, 제 몸을 더 빨리 올리고 싶어 첫 날 빼고 중간부터 뛰고 있다”고 했다.

어느 구단이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당한 차바위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차바위는 “부상이라는 게 다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며 “올해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겨도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각자 몸 관리를 잘 해야 그게 프로다. 감독님께서 한 번씩 풀어주시는데 선수들이 몸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 차바위는 “어릴 때부터 이현호 형이나 정영삼 형이 하는 주장 역할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주장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딱 다가오니까 쉬운 게 아니다”며 “팀으로 더 넓게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동안 봐 온 형들이 너무 잘 해서 두 형의 장점만 적용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소통과 팀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기에 그건 제가 더 신경을 써서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 선수를 대표하는 입장이라 선수들의 의견을 들은 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걸 해주려고 한다”며 “그래야만 선수들도 불평, 불만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제일 많이 해주려고 한다. 동생들이 모두 착하고, 말도 잘 들어서 어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이대성과 이대헌, 아시아쿼터 제도로 영입한 샘조세프(SJ) 벨란겔, 부상 중인 임준수가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새롭게 가세하는 이대성과 벨란겔이 지금의 팀 분위기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차바위는 “농구로 맞추는 게 가장 우선이다. 반복 연습을 해야 한다. 선수가 달라졌고, 선수 교체도 많을 거라서 맞춰보는 게 중요하다”며 “이대성과 군대(상무)에서 2년 같이 있었다. 딱히 그런 부분은 없을 거다. 벨란겔은 대성이가 영어가 되고, 통역하는 형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먼저 다가가야 한다.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다가가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저녁도 먹는 등 경기 외적으론 그렇게 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차바위는 두 시즌 연속 수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이번 시즌에는 어떤 마음가짐일까?

“솔직히 공격력을 따졌을 때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대성이, 벨란겔, 이대헌, 전현우까지 그렇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몸을 만들며 그런 생각을 했다. 수비나 팀 분위기, 주장으로 역할을 그대로 가져가고, 경기를 뛰다 보면 저에게 기회가 많이 올 거라고 여겼다. 국내선수도, 외국선수도 (수비가 그들에게) 많이 몰릴 거다. 제가 뛸 때 노마크 찬스가 많이 생길 거 같아서 슛을 많이 넣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도 무리하게 던지는 경향도 있다. 그렇게 연습을 해야 (경기 중에서도)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슛 시도를 많이 해야 저에게 수비가 왔을 때 동료들에게 기회가 날 거다.”

이제 훈련을 시작한 차바위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보탬이 될 2022~2023시즌이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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