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은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0-86으로 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4승을 남겨놓은 캐롯은 이 숫자를 줄이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접전이었던 2쿼터 중반 연속 15점을 잃어 17점 차이까지 뒤졌던 캐롯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추격의 선봉에 선 건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이었다.
특히, 31-48에서 42-50으로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힌 뒤 이대성을 막지 못해 45-59로 다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 때 이정현이 3점 플레이 3개와 로슨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11점에 관여를 했고, 캐롯은 이 덕분에 58-63, 5점 차이로 추격했다.
캐롯은 이를 발판 삼아 4쿼터 한 때 72-73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대패를 당할 분위기였음에도 후반 접전으로 만든 건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이 많은 득점을 올린 상대팀을 살펴보면 가스공사라는 이름이 많이 나온다.
한 경기(31점), 전반(17점, 공동 1위)과 후반(20점), 3쿼터와 4쿼터(11점) 최다 득점 기록 상대가 가스공사다.
여기에 이정현이 20점 이상 득점한 건 12번인데 이 가운데 41.7%인 5번이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나왔다.
더불어 이정현이 가스공사 외 20점 이상 득점한 7경기 중 승리한 건 2번인데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는 4번 이겼다.
가스공사를 만나면 자신의 득점 기록을 새로 쓰는 이정현이 다음 시즌에도 이런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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