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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슈팅 훈련을 하고 있는 양준우와 신승민 |
창원 LG는 지난 시즌부터 연고지인 창원으로 내려와 훈련과 홈 경기를 창원에서 한다. 연습체육관과 홈 경기장이 떨어져 있던 구단 중 가장 먼저 연고지 정착을 위해 움직였다.
홈 경기가 있을 때는 선수들이 각자 거주지에서 체육관으로 오기에 구단 버스를 운행할 필요가 없다. LG는 코로나19만 아니라면 구단 버스를 팬들을 위해 활용할 방법을 고민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뒤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다. 선수단은 모두 대구로 내려왔다. LG처럼 대구에서 생활하고 훈련한다.
가스공사는 그렇지만 LG와 달리 구단버스를 운행한다. 일부 선수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까지 운행하지만, 경기 후 팬들과 만남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나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보고, 사인이나 사진 촬영, 또는 선물 전달 등을 위해 기다린다.
경기가 끝나면 구단 버스가 있는 곳으로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리는 효과가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 남아 훈련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출전 기회가 적었거나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느낄 경우 전자랜드 시절부터 나머지 훈련을 하곤 했다. 팀과 연고지가 바뀌어도 그런 전통이 계속 이어졌다.
이대헌이 10월 중 홈 경기를 마친 뒤 코트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다. 그러자 구단 관계자가 들어와 밖에서 팬이 기다리고 있다며 잠시 만난 뒤 들어가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0-79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3분 9초 출전에 그친 신승민이 먼저 골밑 움직임 등을 훈련했다. 뒤이어 선발 출전했으나 4분 49초 만에 교체된 뒤 다시 코트를 밟지 못한 양준우도 훈련에 동참했다.
두 선수가 슈팅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구단 사무국 직원이 코트에 들어왔다. 그리곤 경기 종료 후 체육관 밖에서 팬들과 만났는지 확인 후 “훈련을 하더라도 팬들을 만난 뒤에 하세요”라고 요청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구단주가 농구단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팬 서비스다. 채희봉 구단주는 대구에서 홈 개막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팬들 앞에서 서서 고마움을 전하며 몸으로 팬을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줬다.
가스공사는 슬로건을 ‘We are the champions’이라고 정할 정도로 창단 첫 해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팀 성적보다 더 우선으로 하는 게 선수들도, 구단도 팬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팬 서비스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승패를 떠나 코트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게 팬 서비스라는 걸 선수들에게 한 번 더 강조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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