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살아난 양홍석, “19일 양홍석 데이, 많이 찾아주세요”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2 0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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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팬들께서 많이 예매를 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그 날 오시면(웃음) 고가의 전자기기를 추첨해서 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경기장을 찾아달라.”

수원 KT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재로드 존스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3으로 물리쳤다.

중요한 한판 승부였다. 만약 지면 6위 싸움에서 두 발 더 멀어지는 경기였다. 현재 6위 전주 KCC에게 상대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열세다. 하위권인 가스공사에게 무조건 이겨야 했던 KT는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결승 3점슛을 성공한 존스(2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20-10을 아쉽게 놓친 하윤기(2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한 데이브 일데폰소(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승리의 주역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홍석이다.

양홍석은 휴식기 전후 4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모두 실패했다. 지난 시즌 39.5%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이 이번 시즌 30% 초반으로 떨어지기는 했어도 이렇게 부진한 건 처음이었다.

양홍석은 지난 8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성공한 데 이어 이날도 3점슛 2개를 터트린 게 고무적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기복이 있다. 그런 부분은 오늘(11일)처럼 터져야 할 때 터지면 된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점점 자신감을 가지고 슛감이 좋아져서 자신있게 던지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양홍석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양홍석은 이날 승리한 뒤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 절대 6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연승을 달리도록 하겠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52-50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는데 기여했던 양홍석은 “2쿼터를 거의 통으로 쉬었다. 3쿼터 때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슛 감이 괜찮아서 자신있게 던졌다”며 “속공 때도 치고 가서 던졌고, 감이 좋아서 던져서 들어갔다. 4쿼터 때는 슛 시도가 없었다. 이겨서 다행인 경기다”고 했다.

양홍석은 휴식기 전후 부진했던 3점슛 감각을 최근 두 경기에서 찾았다고 하자 “양홍석이란 선수는 세트 슛에 강점이 있다. 이번 시즌 터프 슛을 많이 쐈다. 휴식기 전후 경기에서 터프 슛을 쏴서 슛 성공률이 많이 안 좋았다”며 “SK와 경기부터 손발을 맞추고 세트 슛을 쏜 게 유효했다. 세트 슛을 던지는 기회가 1~2번도 안 올 수 있어서 자신있게 세트 슛으로 던져서 잘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거의 다 터프 슛이다. 작년보다는 세트 슛 비중이 줄었다. 허훈 형이 잘 빼줘서 덕을 봤다. 손쉬운 기회에서 많이 쐈다”며 “상대팀에서 나를 집중적으로 막는 경향이 있어서 흔들리는 슛을 던지는 게 지난 시즌과 슛 성공률이 다른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공격이 잘 풀려야 수비까지 흥이 나서 잘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홍석은 “젊은 선수가 포진해 있어서 득점하는 걸 좋아하고, 젊은 선수는 흐름을 탄다. 그래서 공격이 잘 풀려서 수비도 더 파이팅 있게 한다.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다고 여기기에 그런 부분이 작용한다”고 했다.

양홍석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돌파 후 몸을 붙여서 올라가는 슛이 장점이고, 세트 슛도 장점인데 상대 수비 선수가 안 떨어져서 답답하다”며 “반대로 생각했을 때 내 수비가 박스앤드원 식으로 붙어 있으면 볼 핸들러나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날 거라서 지긋이 기다리는 요령이 많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나도 마음이 급해서 볼을 많이 잡으려고 한다. 기다리기만 하면 30분을 뛰어도 기회가 안 올 수 있다. 내 장점은 몸 붙여서 던지는 과감한 플레이인데 이건 감독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플레이다. 여기에 세트 슛이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이 리그에서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양홍석은 “이번 시즌은 아쉽다. 나도 알고 있다.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베스트5를 받는 시절이 있어서 그 때처럼 플레이를 한다면 탑3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그 위치가 아니라서 더 공부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양홍석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겠다며 “3월 19일 KT 홈에서 양홍석 데이를 한다. 팬들께서 많이 예매를 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그 날 오시면(웃음) 고가의 전자기기를 추첨해서 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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