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0으로 물리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29승 15패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수성했다.
LG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중반부터 신바람 나는 농구를 펼치며 11점 열세를 뒤집고 14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21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이재도다.
이재도는 이날 승리한 뒤 소감과 함께 질문 없이도 경기 복귀를 혼자 했다.
“이겨서 기쁘다. 현대모비스와 경기가 (2위를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는 걸 알고 마음먹고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주축 선수(함지훈, 장재석, 이우석)가 빠져서 부담이었다. (상대팀에서) 베스트 5외 선수들이 들어올 때 경기력이 안 좋다. 초반에는 비슷하게 나갔다.
흔들렸지만, 우리의 수비와 트랜지션이 잘 되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 마레이가 파울이 많았는데 커닝햄이 잘 해줬다. 베스트5 외에도 나중에 들어온 선수들이 잘 했다. 이상적인 플랜에 맞는 경기를 펼쳤다.
2위와 3위 싸움인데 현대모비스, SK와 맞대결이 6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그 전에 편안하게 2위를 하려면 현대모비스를 이겨야 우리에게 유리해서 집중했다. 내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잘 되었다.”

이재도는 KGC인삼공사에서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로 LG가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이 있겠냐는 질문을 받은 뒤 “조심스럽다. 나와 이관희 형, 김준일 등 주축 선수들이 안 다치고 각성하면, 플레이오프는 완전 다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경험도 너무나도 중요해서 걱정이 많다”며 “이유 불문하고 플레이오프니까 나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보여주면 또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이관희와 김준일의 플레이오프 출전이 오래 전이라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이재도는 “한 번 (챔피언결정전을) 뛰어본 경험이 있고, 우승을 안 해봤어도 괜찮다. 우리가 지금 목표 그 이상을 해서 계속 위를 바라본다”며 “우리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 현재에 맞춰서 2위부터 하고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 그 다음은 하늘이 정해줄 거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은 어떤 점일까?
이재도는 “이번 시즌 너무 잘 해서 지금처럼만 하면 정말 좋은 LG의 시즌 마무리가 될 거다. 부상 선수도 없고, 주전에 의존하지 않고, 기록도 고르게 나오고, 외국선수들도 둘 다 서로 (약점을) 잘 메워주고, 감독님과 선수들의 불화 없이 소통한다. 이대로 간다면 잡음이 없는 시즌이 될 거다”며 “다만 플레이오프가 변수다.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로 동료들에게 잘 이야기를 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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