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93으로 졌다. 21승 17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2경기 차이로 뒤지고, 4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긴다.
오리온이 접전에서 유독 약하다. 이번 시즌 2점 차 이내 승부는 27번 펼쳐졌다. 오리온은 10번이나 2점 차 이내 승부를 가졌는데 승리는 1승뿐이다. 더구나 10월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73-71로 승리한 이후 8연패 중이다.
프로농구 출범 후 2점 차 이내 기준 최다 연패는 6연패였다.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가 각 1회, 서울 삼성과 LG가 각 2회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 기록을 8연패로 늘린 것이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극적인 승부로 출발했다.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3차 연장전까지 가졌다. 디드릭 로슨의 3점슛으로 1차 연장전에 들어간 오리온은 15.8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속공으로 93-90으로 앞섰으나 0.8초를 남기고 마커스 데릭슨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했다.
2차 연장에서도 2분 4초를 남기고 101-96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16.6초를 남기고 양홍석에게 속공을 내줘 101-103으로 역전 당했다. 3.1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다시 동점을 만들어 3차 연장전에 들어갔다.
2.3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점퍼로 2점 앞섰지만, 데릭슨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아 1점 차이로 졌다.
12월 16일 KGC인삼공사, 1월 3일 KT와 맞대결에선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 차이로 고개를 숙였다.
1월 22일 DB와 경기에선 두경민에게 재치 넘치는 역전 버저비터를 내줬고, 1월 24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선 8.8초를 남기고 로슨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해 역전 기회를 날렸다.
1월 30일 KCC와 맞대결에선 전자랜드와 경기처럼 0.6초를 남기고 라건아에게 팁인 실점을 했다. 지난 7일 DB와 맞대결에서 28.9초를 남기고 두경민에게 역전 돌파를 내준 뒤 실책을 범해 슛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KBL 최초의 2점 차 이내 기준 7연패를 당했다.
여기에 LG와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이종현, 이대성, 데빈 윌리엄스의 연이은 골밑 슛 실패로 또 한 번 더 2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날 2점 차이로 패한 뒤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한 거다. 패턴대로 잘 되었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며 “높이가 낮아졌다고 계속 (골밑으로) 들어온다. 그게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오리온은 지난 3일 LG와 맞대결에서 1쿼터를 19-32, 13점 차이로 뒤졌다. 그럼에도 118-97로 21점 차 완승을 거뒀다. KBL 출범 후 1쿼터에서 13점 이상 열세에도 21점 차 승리를 거둔 건 처음이었다.
오리온은 분명 저력이 있다. 접전에 약한 면에서 탈피한다면 정규경기뿐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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