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이후 처음, MVP 선정 11회 두 선수가 뭉쳤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9 0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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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플레이오프 MVP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이적한 건 허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를 통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올스타게임 MVP 통산 11회에 선정된 오세근과 김선형이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안양 KGC를 챔피언 등극으로 이끈 오세근이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10여일 전만 해도 역대 가장 흥미진진한 챔피언결정전을 펼친 상대인 서울 SK로 옮겨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대신 더욱 관심을 끈다. 중앙대 시절 함께 손발을 맞춘 김선형과 재회하기 때문이다. 2011년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1,2순위(1순위 오세근, 2순위 김선형)의 만남이기도 하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다. 플레이오프 MVP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이적한 사례는 허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허재는 1997~1998시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플레이오프 MVP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곧바로 트레이드를 요청해 원주 나래(현 DB)로 이적한 바 있다.

허재를 제외한다면 플레이오프 MVP 트로피를 받은 뒤 팀을 떠난 외국선수는 있어도 팀을 옮긴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허재는 당시 KBL 유일한 준우승팀에서 나온 플레이오프 MVP다.

바꿔 말하면 챔피언 등극의 주역인 플레이오프 MVP가 팀을 떠나는 건 오세근이 첫 번째 사례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앙대 시절 무적으로 이끌었던 오세근과 김선형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중앙대 시절 오세근을 언급했을 때 “막을 선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최고의 센터였다”며 “생각을 해보면 둘이 같이 뛸 때 좋아서 52연승을 하지 않았나? 진짜 재미있게 (농구를) 했었다. 농구대잔치에서 상무가 나오면 우리는 상무만 보고 경기를 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중앙대 시절에만 잘 했던 건 아니다. 프로에서도 KGC와 SK에서 KBL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증명하듯 두 선수는 모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올스타게임 MVP 트로피를 각각 1개 이상 소장 중인 트리플크라운 경력자들이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2회, 플레이오프 1회, 올스타게임 3회 등 MVP 6회, 오세근은 정규리그 1회, 플레이오프 3회, 올스타게임 1회 등 MVP 5회에 선정되었다.

물론 김선형과 오세근은 각각 역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중 역대 최고령 2위(1위는 문태종과 문태영) 기록을 가진 고참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의 영광을 누려 그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임을 증명한 김선형과 오세근이기에 벌써부터 이들이 보여준 호흡이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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