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지휘봉’ 김상식-조동현 감독, 올스타게임서 지략 대결 펼친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4 0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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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김상식, 조동현 감독이 올스타게임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KBL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KCC)이 일찌감치 1위를 찜 해놓은 가운데 2위는 이대성(가스공사)이 유력하다. 이대로 팬 투표가 종료된다면 이번 올스타게임은 허웅 팀과 이대성 팀의 맞대결로 열린다.

그렇다면 양 팀 사령탑은 누가 될까. KBL은 오는 15일까지 정규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1, 2위 팀 감독을 올스타게임 사령탑으로 지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3일 고양 캐롯이 원주 DB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스타게임 감독이 결정됐다. 1위(15승 5패) 안양 KGC의 김상식 감독과 2위(12승 8패)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이다.

먼저,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04년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지 무려 19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게임 지휘봉을 잡았다. 코치로 벤치에 앉은 적 또한 한 번도 없기에 지도자로서 첫 올스타게임 출전이다.

김상식 감독이 지도자로서 올스타게임 무대를 밟지 못한 이유는 성적순으로 코칭 스태프가 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KGC의 전신 안양 SBS에서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김상식 감독은 단테 존스 신드롬을 일으켰던 2004-2005시즌을 제외하고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스(현 캐롯)와 서울 삼성 코치, 감독, 감독 대행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끝으로 KBL에서 볼 수 없었던 김상식 감독은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로 허재 감독을 보좌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는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중국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에서 무려 25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KGC의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KBL에 복귀한 김상식 감독은 팀을 1위에 올려놓으며 조금씩 지도력을 인정받는 중이다. 기존 KGC 색깔에 자신만의 모션 오펜스를 접목시켰고, KGC는 시즌 전 예상을 깨고 개막 첫 날부터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동현 감독 역시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올스타게임 사령탑을 맡게 됐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동안 부산 KT(수원 KT)을 이끌었지만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조동현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후 조동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 밑에서 다시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올 시즌 현대모비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KGC와 마찬가지로 시즌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조동현 감독은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농구로 성적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고 있다.

올스타게임에서 김상식 감독은 이미 팬 투표 1위가 확정된 허웅 팀을 이끈다. 이에 맞서는 조동현 감독은 이대성이 유력한 팬 투표 2위 팀 사령탑을 맡을 예정이다. 올스타게임 첫 지휘봉을 잡게 된 두 감독이 어떤 지략 대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감독과 같이 벤치에 앉게 될 코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을 보좌할 코치는 4위, 5위 팀에서 결정된다. 조동현 감독과 함께 할 코치는 3위와 6위 팀에서 나올 계획이다. KBL은 오는 16일 올스타게임에 출전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발표한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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