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G 추승균과 동률 앞둔 이재도, “자부심, 영광, 만족할 기록”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4 0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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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내가 가진 기록 중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역대 2호 경신을 앞두고 있어서 영광이고, 만족할 기록이다.”

이재도는 오는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출전하면 2014년 10월 1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부터 384경기 연속 출전한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다면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은 이재도는 역대 2위인 추승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8일 서울 삼성과 경기까지 코트에 나서면 공동 2위가 아닌 단독 2위가 된다.

의미 있는 기록 경신을 앞둔 이재도는 13일 전화통화에서 “팬께서 알려주셔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내가 가진 기록 중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역대 2호 경신을 앞두고 있어서 영광이고, 만족할 기록이다”며 “1위 이정현(575경기 연속 출전) 형이 있는데 너무 차이가 난다. 정현이 형이 그렇게 뛰는 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바라본다. 정현이 형의 기록이 끊어져야 그걸 목표로 하며 뛸 건데 계속 기록을 이어나가서 보이지 않는 목표를 좇아간다. 역대 2위와 동률이 되고, 단독 2위도 된다.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뿌듯한 기록이다”고 연속 출전 기록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2013~2014시즌 데뷔한 이재도의 연속 출전 기록의 시작은 2104년이다. 햇수로 10년 동안 한결같이 꾸준하게 코트를 밟고 있다.

이재도는 10년 동안 힘들었던 시기가 언제였냐고 묻자 “지난 시즌이 제일 힘들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신인 때도, 플레이오프에 못 갈 때도 너무 힘들었다. 어린 나이인데 주축으로 뛰어서 책임감을 가져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받았다. 지금 돌아보면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했다”며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플레이오프를 못 가더라도 어리니까, 배우니까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위안을 삼는다. KT에 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지만, 성장한 시기다. 그래서 지난 시즌이 가장 힘들었다. 프로 7~8년 차인데 지난 시간에 희로애락이 다 있었다. 이번 시즌은 상위권에 있는 걸 보고 영원히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시즌 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도, 못 갈수도 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자신이 걸어온 과정을 되짚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간혹 KT 시절을 언급할 때 이재도를 화두에 올린다. 이재도가 출전시간이 길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뒤늦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이재도는 “많이 배웠고, 체력은 더 좋을 때인데 힘든 건 똑같다. 회복의 차이가 있었다. 당시 뛰는 게 감사했다. 뛰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해서 자존심상 내가 못 뛴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감사해서 35분을 뛰어도 36분, 37분을 못 뛰어서 억울했고, 36분, 37분을 뛰어도 팀이 지면 38분, 39분을 못 뛴 게 억울했다”고 오래 전 기억을 꺼냈다.

김선형이 521경기 만에 처음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함지훈이 가지고 있다. 함지훈은 713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까지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았다.

김선형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도 테크니컬 파울 1개만 받은 선수는 김강선(523G), 조성민(550G), 김영환(662G), 오용준(737G)다.

격차는 있다고 해도 김선형의 뒤를 따르는 선수 중 한 명은 이재도다. 이재도는 정규리그 414경기를 뛰는 동안 한 번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재도는 “좋은 기록이다.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 함지훈 형과 300경기 가량 차이가 난다. 좋은 쪽 기록이 나오는 건 행복하다. 많은 선배, 후배들과 시즌을 꾸준하게 치렀다는 거다. 이런 기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주위 분들께 감사하다”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팀에 손해다. 그걸 받아서 좋아할 감독이나 동료들은 없다. 쉽지 않는 기록이다. 감정을 표출한다는 건 승부욕이지만, 어떻게 보면 팀에 속한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은 거다”고 했다.

LG는 16일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승차를 1.5경기로 좁힌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 22점 차 대패(67-89)를 당해 득실 편차까지 우위(현재 -32점)를 점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맞춘다. 반대로 진다면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다.

이재도는 “1위 KGC인삼공사를 보는 것보다 3위 SK가 올라와서 1위를 따라가는 격차(2.5경기)보다 3위에게 쫓기는 격차(1.5경기)가 더 적다”며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1위와 경기에 집중해서 뭘 해야 할지 생각을 한다면 좋은 시즌, 멋진 시즌을 팬들께 보여드릴 거다. 선수들도, 저도 믿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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