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의 새 역사 쓰는 프림, 점프볼에서도 파울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9 0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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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게이지 프림이 점프볼에서도 파울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91-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11승 7패를 기록해 2라운드를 2위로 기분 좋게 마쳤다.

출발이 좋지 않아 11점 차이를 뒤집은 승리였기에 기쁨 두 배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이 있다. 두 선수는 4쿼터에만 25점을 집중시켰다. KT의 19점보다 더 많다. 특히, 74-74로 동점일 때부터 85-80으로 점수 차이를 벌릴 때 나온 11점을 합작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인 프림은 이날 신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프림은 4경기 모두 5반칙 퇴장 당하며 파울왕의 여지를 내보였다.

정규리그에서는 파울을 자제하며 현대모비스가 2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코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어떨지 모르지만, 훈련이나 생활 태도 등이 훌륭해서 기대 이상이다”며 “섣부른 판단이지만, KBL 적응한 다음에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더 좋아지면 더 잘 할 거다”고 프림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럼에도 프림은 간혹 흥분한 상태에서 절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 2일 고양 캐롯과 홈 경기다.

3쿼터부터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72-7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었던 프림은 림을 통과하는 볼을 툭 쳤다. 그리곤 한 번 더 볼을 건드렸다.

이미 경기 지연 경고를 받았던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불필요한 동작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74-75로 졌다. 프림의 테크니컬 파울이 아니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이런 프림이 KT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파울 하나를 적립했다. 바로 하윤기와 점프볼에서 파울을 한 것이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점프볼에서 파울을 하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그만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총감독은 경기 시작 전이니까 다시 점프볼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이날 심판에게 물었다고 한다.

경기규칙 제9조 ‘쿼터, 연장전 또는 경기의 시작과 종료’에서 9.1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1쿼터는 센터 서클에서 점프볼 시 토스를 하여 주심의 손에서 볼이 떨어지는 순간 시작된다.”

경기 시간은 점프볼을 하는 선수의 손에 닿아야 흘러가지만, 경기의 시작은 “주심의 손에서 볼이 떨어지는 순간”이다.

프림은 주심의 손에서 볼이 떠난 뒤 점프하는 하윤기의 팔을 쳤기 때문에 파울이었다.

KBL 심판들은 각 선수마다 특정한 동작이나 행동을 공유한다. 프림이 점프볼을 할 때 상대의 손을 치는 경향이 있다는 걸 파악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파울로 지적했다.

프림은 농구 경기 규칙에는 이런 것도 있고, 이렇게 하면 적용된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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