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3전승’ 중앙대, 템포 조절 못 하면 6강서 고전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1 08: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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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예선에서 3승을 거두며 조1위를 차지한 중앙대가 상명대와 6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쉽게 이겨야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상명대의 템포에 맞춰 경기를 하면 고전할 수 있다.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가 예선을 모두 마쳤다. 이제 각 조 1,2위가 펼치는 결선 토너먼트만 남았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성균관대와 한양대, 중앙대와 상명대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예선을 모두 마친 뒤 결선 토너먼트 조 추첨이 열렸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은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였다. 조 1위 중 2팀은 4강에 곧바로 오르고, 한 팀은 6강부터 치러야 했다.

조 추첨 방식은 추첨 순서를 먼저 정한 뒤 대진표를 뽑는다. 중앙대가 첫 번째로 추첨할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로 뽑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또 나쁜 것도 아니다. 순전히 운이다. 그 운을 스스로 결정할 뿐이다.

중앙대는 가장 좋지 않은 6강부터 치르는 일정을 뽑았다. 연세대가 가장 좋은 행운을 가져갔다. 왜냐하면 4강에서 조 2위(성균관대 vs. 한양대)를 만나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중앙대와 상명대의 승자를 만난다. 또 다른 조1위 중앙대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어 연세대보다는 좋지 않은 대진이다.

중앙대는 다른 조2위인 성균관대, 한양대보다는 전력이 떨어지는 상명대를 만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상명대는 예상을 깨고 단국대를 제압하며 조2위를 차지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진표가 나왔을 때 연세대와 단국대의 조1위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상명대는 김근형과 신규현의 부상으로 6명의 선수 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가용 인원이 적다. 그럼에도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선전 중이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3쿼터 초반 49-31, 18점 차이까지 앞섰다. 그렇지만, 이때부터 더 달아나지 못하고 서서히 쫓겼다.

중앙대는 4쿼터 초반 양준우가 5반칙 퇴장 당했음에도 4쿼터 중반 79-71, 8점 차이까지 허용했다. 2분 10초를 남기곤 81-78, 겨우 3점 앞섰다. 동점 위기까지 처한 이 때부터 더 이상 야투를 내주지 않고 박태준과 선상혁 등의 득점으로 달아나 조1위를 확정했다.

중앙대가 성균관대에게 고전한 이유는 빠른 템포를 추구하는 성균관대와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10점 이상 앞서고 있어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결국 시간은 중앙대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빠른 공수 전환은 성균관대가 원하는 경기 흐름이었고, 그에 맞춰 경기를 한데다 실책까지 쏟아져 3점 차이까지 허용했다.

상명대도 성균관대와 비슷하다. 성균관대의 중심은 양준우라면 상명대 핵심은 곽정훈이다. 곽정훈은 양준우보다 외곽포에서 더 빛을 발한다. 또한 적은 인원이라도 가능한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친다. 가드진의 안정감은 성균관대보다 떨어지지만, 팀 플레이로 안정되게 야투를 넣은 능력은 오히려 더 낫다.

중앙대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 우승까지 차지하려면 3연전을 치러야 한다. 고려대와 준결승에서 이긴다고 해도 결승에서 체력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상명대와 6강 토너먼트를 최대한 편하게 치러야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경기처럼 상명대의 경기 흐름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준결승과 결승을 위해 박진철에게 휴식을 준다고 해도 높이와 가용인원에서 상명대보다 확실히 우위다. 이를 활용해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명대를 가볍게 제압해야 준결승을 넘어 결승에서 체력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중앙대와 상명대의 6강 토너먼트는 3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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