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위’ 석승호 감독, 팀 역대 최고 3위 바라본다

천안/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7 08: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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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이재범 기자] “3위를 바라본다.”

단국대는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 홈 경기에서 76-71로 승리하며 6승 4패를 기록해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그룹에서 한 발 앞서나간 단국대는 3위 중앙대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는 승리를 챙긴 셈이다.

단국대는 경기 초반 연이은 3점 플레이로 15-5로 앞선 뒤 줄곧 10점 내외 우위 속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막판 5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승리로 마무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따라줘서 더 기분이 좋다”며 “리바운드에서 열세라고 생각했는데 전반에는 리바운드(전반 21-16)에서 앞서나갔다. 전체적으로 (건국대의) 더블 포스트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잘 되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송인준이 이날 6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프레디(13점 18리바운드 3블록)를 잘 막은데다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잡아주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석승호 감독은 “우리가 큰 빅맨이 없어서 (송인준이) 계속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 맞붙은) 상대팀도 (높이에서) 위협적이지 않고, (빅맨의) 키가 크지 않았고, (송인준의) 몸도 안 좋았다”며 “휴식기 동안 (송인준의) 몸도 올라오고, 연습경기서 몇 번 점검했다. 연습을 충분히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잘 해줄 지 몰랐다. 오늘(26일) 굉장히 잘 했다”고 송인준을 칭찬했다.

3쿼터 막판 이두호가 5반칙 퇴장 당한데다 송인준과 송재환, 최강민이 4반칙인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석승호 감독은 “우리가 건국대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팀이 아니라서 언제든 위기가 온다고 생각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고, 우리보다 신장도 크고, 서로 장단점을 너무 잘 안다”며 “위기라는 걸 알았는데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선수들이 파울 없이 수비를 잘 했다”고 4쿼터를 되짚었다.

나성호는 이날 21점 10리바운드 3점슛 성공 5개를 기록했다. 3점슛을 넣었을 때는 세리머니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석승호 감독은 “항상 아침에 미팅을 한다. 관중들이 많이 오니까 열심히, 자신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들에게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자신이 없을 때 실책을 하거나 슛 기회일 때 슛을 못 던지고, 좋은 기회에서도 슛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지는 거 상관하지 말고 자신있게 던지고, 대학생답게 열정적으로 하자고 했다. 아침에 그렇게 말해서인지 선수들이 자신있게 해줬다”고 했다.

단국대는 후반 내내 앞서나기는 했지만, 작전시간을 아낀 편이다. 건국대가 후반 작전시간 3개를 모두 사용한 뒤인 4쿼터 2분 48초 남았을 때 처음으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석승호 감독은 후반 작전시간을 아낀 이유를 묻자 “우리가 건국대보다 잘 뛴다고 생각한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가 힘들면 건국대도 힘들 거라고 여겼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고 있는데 작전시간을 부르면 상대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작전시간을 부른 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부른 거다. 우리 선수들이 12개 대학 중 제일 잘 뛰지 않을까 싶다. 체력 싸움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고, 매번 프레스를 하기 때문에 체력에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건국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이를 잘 공략한 것 역시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다.

석승호 감독은 “우리 앞선이 많이 뛰고, 슛 좋은 선수들도 출전한다. 볼이 골밑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을 많이 한다. 들어가서 실책을 하는 것보다 슛을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방어를 설 때 슛이 들어가서 (건국대의) 지역방어가 깨졌다. 지역방어는 슛이 들어가야 깨지는데 선수들이 슛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의 최고 순위는 4위(2017년)다.

석승호 감독은 “다음 상대가 성균관대다. 성균관대와 경기 준비도 잘 하고, 상명대와 경기로 연결된다. 잘 이끌어간다면 마지막에 중앙대와 경기 때 (3위를 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 3위를 바라본다”며 “우리가 계속 연승을 하면 현재 4패(6승) 중인데 중앙대는 3패(7승) 중이다. 중앙대는 고려대, 우리는 연세대와 경기가 남았다. 중앙대와 마지막 경기인데 그걸 감안하며 3위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지 않겠지만, 그런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 (3위를 하기 위해서는) 오늘이 제일 중요한 경기였는데 그 고비를 잘 넘겼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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