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3년 동안 외곽을 책임지던 이용우(DB) 없이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우는 1학년이었던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54개(37.8%)를 성공해 3점슛 성공 2위를 차지했고,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65개(33.0%)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3점슛 성공 65개는 팀당 16경기씩 열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농구리그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이용우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 중 한 명은 새내기 조환희(184cm, G)다. 정민수(178cm, G)는 “우리 패턴이 다 같이 움직이는 건데 경기를 하면서 맞춰보면 조환희가 2번(슈팅가드)으로 뛸 거 같다”며 “휘문고 후배인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중3이었다. 대학에서 봤을 때 슈팅 능력이 있고, 패스 센스가 있는 선수였다”고 조환희의 장점을 설명했다.
조환희는 “고등학교 때보다 동계훈련이 조금 더 힘들지만, 조금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며 “뛰는 양이 더 많고, 제가 수비가 약했는데 대학에 들어온 뒤 형들도, 감독님과 코치님도 많이 알려줘서 배웠다”고 2021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조환희는 휘문고 선배인 정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거나 때론 포인트가드로 나설 예정이다. 조환희는 “정민수 형이 어시스트를 담당하면서도 슛도 좋고, 돌파를 한 뒤 밖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내준다. 그래서 편하다. 많이 배울 점을 배우고, 제가 또 슛이 있으니까 경기 조율하는 민수 형을 보조하려고 한다”며 “형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하면서 지난해 용우 형의 자리를 메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환희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중 어느 포지션이 편한지 묻자 “중학교 때부터 슈팅가드였다. 뛴다면 2번이 편하다”면서도 “그래도 1번(포인트가드)으로 뛸 수 있기 때문에 듀얼가드”라고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환희는 왕중왕전 이외에는 3점슛을 많이 넣지 않았다. 이두원(고려대) 등 장신 선수들이 수두룩했던 휘문고에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경기가 있다. 왕중왕전 울산 무룡고와 맞대결에서 3점슛 6개 포함 34점을 올렸다. 여기에 조환희의 장점은 슛 거리가 상당히 길다는 점이다.
조환희는 “중학교 때부터 슛 연습을 무지하게 했다(웃음). 중학교 때 슈팅가드 출신이셔서 뛰어다니면서 엄청 슛을 던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훈련했다. 슛 거리도 늘렸다”며 “대학에 들어온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열심히 해서 슛 거리를 더 늘릴 거다”고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를 좋아하셨고,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하면서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지는 건국대 농구 스타일에 반했다. 형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팀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며 건국대 입학한 이유를 설명한 조환희는 “프로에 간다면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슈팅 능력을 갖춘 조환희가 이용우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건국대는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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