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는 2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경희대와 시즌 첫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분전에도 64-86으로 졌다.
권순우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그게 안 된다면 상대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닌, 상명대만의 개성이 있는 팀이라는 걸 다른 대학이 느끼게 만들겠다”고 했다.
점수 차이는 22점이지만, 경기 내용만 봤을 때 권순우의 말처럼 만만한 상명대가 아님을 보여줬다.
상명대는 1쿼터를 23-18로 앞섰고, 전반을 40-36으로 우위를 점했다. 상명대는 지난 2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전반까지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첫 경기부터 이변을 만들 가능성이 엿보였다. 하지만, 후반 20분 동안 24-50으로 열세에 놓여 무너졌다.
전반까지 경희대를 압박한 수비가 돋보였다. 하지만, 강한 수비에는 파울이 동반되고, 파울 트러블 때문에 전반처럼 후반에 여러 변화를 주는 수비를 할 수 없었다. 가용인원이 풍부하지 않은 탓이다.
상명대가 전반까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1학년 홍동명(186cm, G)의 득점포다. 홍동명은 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었다. 다만, 후반에는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홍동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몸 풀 때 엄청 긴장했는데 첫 3점슛이 들어간 뒤 긴장이 풀리고, 수비를 성공했을 때 더 그랬다”며 대학무대 데뷔 게임을 치른 소감을 전한 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주도권을 내준) 분위기 영향도 아예 없지 않았다”고 역전 당한 후반을 아쉬워했다.
이어 “전반에는 우리가 하려고 했던 수비도 잘 되고, 속공도 잘 나갔다. 세트 오펜스에서 불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력을 앞세워 하려고 했던 게 잘 되었다. 후반에는 그런 플레이가 잘 안 되었다”고 덧붙였다.
홍동명은 지난 1월 동계훈련 기간에 만났을 때 “제가 중학교 때 슛이 하나도 없어서 돌파만 했던 선수다. 고등학교 진학한 뒤 (김희선) 코치님께서 저를 슈터로 키우신다고 하셨다. 슛 연습을 할 때 하루에 1000개씩 쏘고, 주말에 쉴 때 혼자서 슛 연습을 했었다”며 “고등학교 때 팀에서 슛이 제일 좋았고, 지금 제가 생각해도 돌파보다 슛이 더 좋게 느껴질 정도다. 최다 3점슛 6개까지 넣었을 때 뿌듯했고, 3점슛을 넣을 때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한 게 보람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데뷔 게임부터 자신의 장기를 보여준 홍동명은 “자신있게 쏘라고 주위에서 말씀하셔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3점슛을 더 보완해야 하고, 드리블이나 돌파, 수비를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더 강조했다.
몸이 좋지 않아 결장한 고정현이 복귀하고, 홍동명이 경희대와 경기처럼 활약해준다면 약체로 꼽혔던 상명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