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달 14일 전주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목표는 속공 10개라며 빠른 공격을 주문했다. 실제로 SK는 가장 많은 속공을 펼치고 있다. 현재 7.9개를 기록해 2위인 4.9개의 고양 오리온보다 3개나 많은 독보적 1위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달 31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한 번 더 속공 10개를 언급했다.
“공격은 크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단지 한 경기 속공 10개를 목표로 하자고 했다. 그건 잘 지키려고 한다. 시즌 초반보다 안 좋아진 게 속공이 이뤄지지 않는 거다. 최준용이 2대2는 잘 하지만, 세컨 브레이크에서 볼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어서 이건 잡아줬다.”
속공 10개 이상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속공은 11개(KGC인삼공사)이며, SK도 두 차례 10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10개는 쉽지 않다. 아니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에 불가능에 가깝다.
KBL은 1997~1998시즌부터 속공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한 팀의 시즌 최다 속공은 2000~2001시즌 안양 SBS의 8.1개다. 2000~2001시즌은 팀당 45경기를 치렀다. 팀당 54경기를 소화한 2001~2002시즌 이후 최다 기록은 2003~2004시즌 전주 KCC의 8.0개다.
물론 상대팀에게 가장 많은 속공 허용 기록은 2003~2004시즌 울산 모비스의 8.9개.
즉, 한 시즌 평균 속공 8개를 하기도 어렵다.

전희철 감독은 속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걸 묻자 “리바운드다. 지난 시즌까지는 미스매치 상황이 나와서 스위치 디펜스를 많이 하며 더블팀 디펜스를 했다. 지금은 스위치 디펜스 없이 정상적인 수비를 하며 압박을 가한다. 미스매치가 안 되고, 안영준, 최준용, 최부경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리바운드를 잡는 확률이 높아졌다. 스위치 디펜스를 했을 때 공간을 내주는 게 없다”며 “빅맨이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드리블을 한 번 치고 나가는 순간 아웃넘버가 된다. 준용이는 이게 습관이 되어서 속공 상황이 만들어진다. 워니나 부경이에게 첫 아울렛 패스를 빨리 빼주기 위해 가드가 있는 쪽으로 달려나가는 연습을 많이 시킨다. 스틸 이후 속공을 나가는 건 맞는데 좋은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야 속공으로 나갈 수 있기에 강조를 많이 한다. 지금 리바운드도 1,2위다”라고 했다.
SK는 1라운드까지 리바운드 평균 39.3개로 2위다. 속공을 위해 더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도 27.4개로 2위.
SK가 다른 팀보다 많은 속공을 기록하며 평균 91.1점으로 득점 1위다. SK가 전희철 감독이 바라는 속공 10개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역대 최다인 속공 8.1개를 깰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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