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농구 대표팀 조상현 감독과 김동우 코치는 22일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주를 방문해 대학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주 토요일까지 격리였다. (20일 예정되었던) 대표팀 소집이 다시 되지 않았고, 때마침 MBC배가 열리고 있어서 선수들을 보려고 내려왔다”고 상주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못 뛰겠지만, U19 대표팀에 뽑혔던 김동현, 조민근 등 이런 선수들을 못 봤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은 27일까지 격리라고 들었다. 이정현 외에는 다른 선수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더 많이 보려고 한다”며 “제가 선임될 때 세대교체보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 시키는 게 숙제 중 하나였기에 자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 이 시기는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을 때다. 그렇지만, 대회 개최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나 취소 등 불투명하다.
조상현 감독은 “원래 8월 11일 출국해서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 출전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FIBA가) 1차 회의를 했는데 정해진 건 없고, 연기한다는 이야기만 나왔다. 결과를 기다리는데 20일 소집을 못 하고 백신만 맞았다”며 “오늘이나 내일 즈음 다시 회의해서 결정을 해준다고 한다. (대회 개최 장소인) 인도네시아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냥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아컵 예선과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고 왔다. 조상현 감독은 두 대회를 되돌아봤을 것이다.
“다녀온 뒤 경기를 많이 봤다. 소집 직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즌이 빨리 끝난 선수들은 오래 쉬었고, KCC와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늦게까지 경기를 한 뒤 일주일 정도 쉬고 합류했다. 몸 상태를 더 확인을 했었어야 한다. 허훈이나 송교창, 이정현, 김종규, 김선형 등 기존의 대표 선수들이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소집기간에 훈련을 더 했었어야 하지만, 훈련 기간이 10일 정도였다.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나가서 세밀한 수비 로테이션 등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고, 그게 또 경기에서 나타났다. 그런 부분을 제가 보면서 수비 조직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에서도 풀코트프레스에 어린 선수들이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해서 별도의 해법을 생각했다. 대회 상황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 1년간 시간을 보냈는데 또 이렇다.”
대표팀은 만약 예정대로 소집되었다면 창원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너무 힘든 게 31일까지는 진천선수촌에는 올림픽 종목 외에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며 “20일 소집을 했다면 조성원 감독님께서 양해를 해주셔서 창원에서 2주 동안 기본 훈련을 하려고 했다. 수도권은 4단계였기에 소집도 안 되어 창원으로 가려고 했었다”고 했다.

아시아컵 개최 여부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조상현 감독은 “연기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결정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마냥 기다려 달라고 하니까 답답하다. 갑자기 개막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며 “듣기로는 호주는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필리핀과 대만에서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걸 막았다. 한국, 일본, 중국은 참가가 어렵다는 의견을 FIBA에 전달했다. 다른 국가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대회에 나가면 되게 신경이 쓰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되면 대회가 망가진다. 불안한 대회다. 답이 나와야 제 일정, 재능기부라도 할 수 있다. 이번 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감독은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원하는 아마추어 팀들을 찾아가 장점을 살려 슈팅 클리닉 등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상현 감독과 김동우 코치는 23일까지 MBC배를 지켜본 뒤 상경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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