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롤모델은요] “다재다능한 에이스 이현중이요” 제물포고 스코어러 백종원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8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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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해남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물포고와 광주고의 춘계연맹전 예선 경기. 제물포고는 백종원의 32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 활약에 힘입어 광주고를 10점 차로 눌렀다. 당초 예상은 광주고 우세. 그러나 제물포고가 승리했고 그 여세를 몰아 결선에 진출했다.

백종원은 다음 마산고와 경기도 41득점을 기록했다. 우승후보 경복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는 26득점을. 가비지에 나온 점수가 아니다. 1쿼터 7점, 2쿼터 6점, 3쿼터 7점, 4쿼터 6점 등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이 대회 백종원의 최종 성적은 평균 31.3득점, 3점 슛 3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평균 12.8개를 잡았는데 백종원은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아야 한다고 했다. 41득점을 기록한 마산고전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광주고전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백종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좋아해서 그의 슛을 따라 했다. 그러다 보니 빠르게 릴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다. 블록슛도 어려운 이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3점 슛과 관계가 있다. 2023 주말리그 왕중왕전, 금명중과 8강 경기에서 연장전 2개의 3점 슛으로 소속팀 안남중을 4강으로 이끌었다. 팀의 주축으로는 첫 전국대회 4강이라 더 기억에 남았다.

 


교과서적인 자세는 아니다. 김영래 제물포고 코치도 “슛 폼이 정석은 아니”라며 “타점도 낮지만, 던지는 타이밍이 빨라서 막기 힘들다”고 했다. “3점 슛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도 슛을 던질 수 있고 폭발력도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백종원은 이번 시즌 협회장기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장점이라고 얘기한 3점 슛의 효율은 다소 낮았다. 터프슛 상황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

김 코치도 그것을 알고 있다. 다만 “(팀에) 득점할 선수가 적어 (백)종원이가 무리하게 던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겨울에는 3점 슛 장점을 살리는 패턴을 더 많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제물포고에 3학년은 1명이다. 2학년 주축으로 경험을 축적했고 공격 중심에 백종원이 있었다.

백종원은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많이 하는 것이 더 좋다. 이유는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다. “칭찬받으면 약간 자만해서 더 못해지긴 하는데”라며 웃는 10대 소년은 왕중왕전 충주고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롤모델은 이현중이다. “국가대표에서 팀의 에이스인데도 궂은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봤다. 이미 입지가 팀에서 제일 큰 선수인데도 부상을 마다하지 않고 허슬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존경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현중은 타고난 재능에 철저한 자기 관리까지 더했다. 아버지 이윤환 씨는 “농구 선수들이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건 무릎에 좋지 않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 흔한 PC방 한 번 안 가는 애”라고 했었다. “좋아하는 연예인도 많지 않고 오직 농구만 보는 아이”라고도 했다.

백종원은 롤모델의 이런 모습도 닮겠다고 했다. 다음 시즌은 팀의 맏형이 된다. 다음 시즌 목표는 4강이다. 이번 시즌은 16강만 세 번 올랐다. 그 과정에서 동기와 후배들이 함께 성장했다.

키가 커서 농구를 시작한 소년은 195센티까지 키가 자랐다. 팀에서 가장 컸다. 그런데 코치님들의 배려로 센터가 아닌 포워드로 뛸 수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과감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 슈팅 시도가 많았고 득점도 많았다.

이제는 “팀의 에이스인데도 궂은일 마다하지 않는” 백종원을 준비하려고 한다. 어느 팀에 가도 주축이 되는 선수를 꿈꾼다. 대학에서도 프로에서도 주축이 되고 싶다. 득점을 많이 하면서 수비와 궂은일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에이스를 꿈꾼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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