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는 제각각이다. 다소 늦게 시작하는 경우 중 일부는 힘든 운동을 시키고 싶지 않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다.
계성중 김지훈(191cm, C)도 그 중 한 명이다.
올해 3학년이 된 김지훈은 “농구를 시작한지 1년 정도 지났다. 초등학교 때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중학교 1,2학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된 형과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1년이라도 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리니까 1년을 해본 뒤 계속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셨다”고 농구를 시작한 시기를 알려줬다.
취미로도 할 수 있는 농구를 선수로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김지훈은 “막상 시작하려고 했을 때 애매하게 클럽에서 취미처럼 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선수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뒤늦게 시작하면 1년 유급하며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김지훈도 마찬가지다.
김지훈은 “처음 농구를 시작한 뒤 6개월 정도 방황도 많이 하고, 실력이 느는 느낌이 없었다”며 “적응을 한 뒤 동기였던 3학년들이 고등학교로 올라가고 진짜 3학년이 되어 동료들과 훈련하니까 3학년다운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서 실력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체력이 정말 많이 부족해서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 코뼈가 부셔져서 한 달 쉬는 등 여러 일이 있어서 체력을 키웠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한 게 많이 힘들었다”며 “코뼈 부상에서 최근 나아서 지금 다시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급까지 하면서 보낸 1년 동안 어떤 게 좋아졌는지 묻자 김지훈은 “예전에는 드리블을 치는 게 아예 안 되었는데 트레이닝 등을 다녀서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졌다. 예전 도림초 코치였던 김기환 선생님이 하던 스킬 트레이닝을 다녔다”며 “주말 등 훈련이 없을 때 체육관에 나와서 드리블 연습도 했다. 처음에 드리블이 너무 안 되어서 포스트업을 밀고 들어갈 때 볼이 손에서 빠졌다. 이제는 드리블이 되어서 외곽에서 돌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지훈은 오는 1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개막하는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농구 선수로 데뷔한다.
이제 농구선수로 첫 발을 내딛는 김지훈은 “첫 번째로 체력을 길러서 40분을 뛰는데 부담이 없는 정도로 만들고 싶고, 슛폼이 이상해서 고쳐가는 과정인데 슛폼도 고치고 싶다”고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기량을 다지고 싶은 부분을 언급했다.
김지훈은 “프로 선수가 되어서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말을 하고 싶다”며 “두경민 선수를 좋아한다. 두경민 선수가 다 잘 한다. 나중에 그런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