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왼쪽부터 손현창, 위성우, 강건 |
군산고는 5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를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예선을 통과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인원이 적은 대신 강한 체력과 조직력이 어느 팀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적은 인원의 문제점 중 하나는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전력에 균열이 생긴다. 변화를 시도했다. 최승민 군산중 코치가 부임하며 가용 인원을 늘렸다. 올해 군산중 출신들이 군산고에 입학했다. 이제는 연습경기 중에도 벤치에 다수의 선수들이 앉아있다.
1학년들의 기량이 아직은 부족하다. 3학년인 이강산과 더불어 2학년 3인방 손현창(186cm, F), 강건(185cm, F), 위성우(178cm, G)가 든든하게 버텨줘야 한다.
3월 1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개막하는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군산고 2학년 3명을 만났다.
손현창은 어떻게 2023년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팀이 완성되지 않아서 수비와 속공 위주로 연습 중이다. 수비는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오지만, 공격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며 “팀이 패스가 돌아가며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게 안 되어서 공격이 뻑뻑하다”고 답했다.
강건은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신장이 작아서 팀 전술 훈련을 많이 한다. 특히 수비에 중점을 둔다”며 “아직은 팀의 조직력이 맞지 않아서 더 노력해야 한다. 나도 포지션을 바꾼 지 얼마 안되어서 알아가는 중이다. 서로 더 맞춰봐야 한다”고 했다.
위성우는 “다른 지역으로 연습경기를 다니면서 팀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저학년들이 많아서 처음에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손발을 맞춰가니까 패턴이 맞아간다”며 “처음에는 패스만 하면 실책이고, 볼도 안 보고 가는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코치님께서도 조직력이 좋아지며 잘 맞아가니까 3월에는 잘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칭찬을 해주신다”고 했다.
동기들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손현창은 “위성우는 가드를 보고 있는데 빠르고 수비도 열심히 하는 잘 하는 선수다. 강건은 나와 같은 포워드이고, 키도 비슷한데 슛이 좋다”고 했다.
강건은 “손현창은 1대1 능력이 출중하고, 수비까지도 다방면으로 뛰어나다”며 “위성우는 손현창처럼 1대1을 잘 하고, 패스 센스도 있고, 2대2 플레이도 잘 한다”고 동기들을 치켜세웠다.
위성우는 “손현창은 팀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1대1이 되게 능한 선수라서 어느 수비가 와도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다. 강건은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볼 없는 움직임이 좋아서 팀을 살려주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 ▲ 사진 왼쪽부터 손현창, 위성우, 강건 |
다른 두 선수보다 슈팅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강건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묻자 “코치님 말씀하신 대로 빠른 공격과 수비할 때 조직력을 갖춰서 상대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상대 압박 수비를 헤쳐나가야 하는 위성우는 “포인트가드를 보는데 패턴을 지시하고, 돌파해서 빼준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지난해 부임한 최명도 군산고 코치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김익겸 전 삼성생명 컨디셔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손현창은 “(최명도 코치 부임 후) 훈련 방식이 아예 달라졌지만, 이것도 좋다”며 “몸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김익겸 선생님과 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연습경기나 대학교 형들과 부딪혀도 안 밀린다는 게 느껴져서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강건은 “분위기가 밝아졌고,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농구도 재미있게 한다”며 “몸을 만드는 훈련을 하면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예전보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향상된다”고 했다.
위성우는 “원래는 패턴 중심으로 플레이를 해서 프리 오펜스를 많이 못하고, 1대1도 자제했다. 공격이 자유로워져서 그런 부분은 좋다”며 “몸이 약했는데 골반 가동성 움직임 등을 김익겸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니까 부상 방지도 된다. 되게 좋은 건 그 운동을 한 이후 작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했다.
이제 2023년 첫 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손현창은 “순발력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예전보다 나아졌다”며 “중학교 때부터 부족했던 슛을 좋게 만들고 싶다. 슛도 많이 던지며 슛 성공률도 높이고 싶다”고 바랐다.
강건은 “아직까지 한 번도 못 간 8강을 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위성우는 “군산고가 약체라고 하는데 그 평가를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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