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85-75로 기분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30승에서 1승 부족한 29승(18패)째를 거둔 SK는 27승 19패의 현대모비스와 3위 경쟁에서 한 경기 반 차이로 앞서나갔다.
승리의 주역은 47점 15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합작한 김선형과 자밀 워니다. 두 선수는 특히 3쿼터 중반 47-63으로 뒤질 때 11점을 몰아쳐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는 기세를 몰아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승리에 다가섰다.
김선형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10일) 상위권 3위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에 잘 안 풀렸다. 공격 자체가 답답해서 전반에는 내가 무리한 공격도 했고, 조율을 잘 못했다”며 “후반부터 우리가 잘 되는 수비가 잘 되고, 좋아하는 속공이 나와서 16점 차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를 다녀온 뒤 지난 8일 수원 KT(94-91), 10일 현대모비스에 이어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까지 앞두고 있다. 3월 들어 12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김선형은 “요즘은 쉴 때 더 잘 쉬려고 한다. 잠도 많이 잔다. 그러려고 한다”며 “그래도 프로 선수니까 일정이나 빠듯한 건 어쩔 수 없지만,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는 항상 내야 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정에도 관리를 하는 게 또 프로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16점 차이로 뒤질 때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질문이 나오자 “일본에서 베이 (에이리어) 드래곤즈와 (경기를) 할 때가 생각났다. 그 때도 지금처럼 그렇게 점수 차이가 많이 났는데 뒤집을 수 있었던 게 수비와 속공이다”며 “우리 팀의 장점인 속공이 나오면, 원정이라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쉽지 않았는데, 속공이 많이 나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분위기를 가져오니까 현대모비스가 당황하는 게 보였고, 밀어붙여서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EASL 결승에서 졌던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앞둔 김선형은 “복수전이라고 하기보다 지난 시즌 챔프전부터 느낀 건데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하면 기대가 된다. SK와 KGC인삼공사가 만나면 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어느새 라이벌이 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1위고, KGC인삼공사가 3위였는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다. 그런 부분도 재미있다”며 “모르겠다. 그냥 기대가 된다. 복수보다 팬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승리까지 하면 더 좋겠다”고 승리를 바랐다.

워니는 오마리 스펠맨, 아셈 마레이 등과 함께 KBL 최고 외국선수로 꼽힌다.
김선형은 “스펠맨은 외곽에서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마레이는 골밑 쪽에서 더 장점이 있다. 워니가 되게 무서운 게 중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이 좋은 거다”며 “전반에 플로터가 안 들어가는 등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워니가 집중하기 시작하면, 오늘처럼 무서울 정도로 잘 들어간다. 중거리슛과 3점슛도 많이 시도를 안 해도 성공률이 좋다. 제일 무서운 건 클러치 능력이다”고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워니의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상황에 맞게 한다. 어차피 나와 같은 포지션이 아니라서 워니와 내가 2대2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강한 옵션이고, 둘 다 클러치에 강하니까 상대 수비 따라 누구에게 기회가 날지 몰라서 그게 강력한 옵션이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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