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4학년이 되는 황영찬(179cm, G)은 매번 고향에서 겨울을 보낸다.
지난해 전력 핵심이었던 선수들(박민채, 이사헝, 조승원, 고찬혁, 인승찬 등)이 많이 떠난 경희대는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두 자리인 평균 10.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민채의 자리를 채울 선수는 황영찬이다.
1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황영찬은 “뛰는 거 위주로 하다가 최근 들어서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우리가 멤버가 거의 다 바뀌어서 새로운 농구를 맞춰간다”며 “신장이 낮아지니까 조금은 더 빠른 농구와 각자 1대1 능력을 키우고, 작년보다 더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고 동계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더 빠른 농구라면 스피드가 돋보이는 황영찬과 잘 어울린다.
황영찬은 “나와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빠른 농구가 잘 되면 내 장점이 드러날 수 있는데 빠른 농구가 안 나오면 내 단점이 보일 거 같다. 그런 단점을 줄이기 위해서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5명이 다 같이 뛰어줘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쉬면 구멍이 생겨서 모두가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며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데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가 되지 못 한다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세트 오펜스에서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고, 공격도 1대1을 하는 가운데 나머지가 움직여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고 움직임을 강조했다.
고향인 여수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황영찬은 “고향에 온 거 같지 않고 훈련하러 온 느낌이다. 설에만 집에 갔다 왔다”고 답했다.
현재 황영찬과 함께 4학년이 되는 이승구는 “팀을 이끌어가려고 정말 노력하고, 정말 성실하고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아서 우리가 힘들 때 수비로 도와줄 수 있는 선수다. 하나뿐인 친구라서 올해 같이 해나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다”고 황영찬을 설명했다.

우선 황영찬은 지난해 “수비 같은 경우는 상대팀 에이스를 막다가 파울이 많아서 후반으로 갈수록 비가 소극적이 되었다. 그런 게 후회된다”고 말한 바 있다.
황영찬은 이를 언급하자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은 몸이 지쳐서 힘들다. 몸이 무거워도 수비 연습을 더 해야 하고, 시즌 들어가서 그 때 그런 부분을 생각할 거다”며 “지금은 그런 연습보다 전후반 할 거 없이 파울을 많이 하더라도 열심히 수비를 한다”고 했다.
든든했던 박민채가 없는 경희대임을 감안하면 황영찬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황영찬은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나고 묻자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감독님, 코치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듣고, 고등학교와 연습경기에서 생각하면서 하니까 잘 되는 날은 되고, 안 되는 날은 안 된다. 안 되는 날은 고치려고 한다”며 “패스를 좀 더 잘 주고, 동료들을 잘 살려줘야 한다. 할 거 다 하다가 빼주고, 동료들 공격을 바로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황영찬은 지난해 팀 내 3번째로 많은 평균 28분 6초 출전해 7.0점 4.8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종종 던졌던 3점슛도 37.1%(13/35)로 나쁘지 않았다. 수비 능력과 함께 준수한 3점슛이 황영찬의 장점이었다. 올해는 황영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면 상대 수비가 더 집중될 수도 있다. 이 때 3점슛 성공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황영찬은 “슛은 자신 있다. 그런 부분을 걱정하기보다 나 말고도 잘해주는 동료들이 잘 한다. 김서원이나 이승구의 슛도 잘 들어간다. 그 쪽에 수비가 몰려서 나에게 슛 기회가 생길 거고, 나에게는 수비가 덜 몰린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붙는다고 해도 넣을 수 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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