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점 → 93점’ 와르르 무너진 소노의 수비, 김태술 감독은 한숨 푹

고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09: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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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소노의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올 시즌 고양 소노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연패를 탔고, 이 기간 동안 김승기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지휘봉을 내려놨다. 급하게 김태술 감독을 선임했지만 무려 11연패에 빠지며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소노는 지난해 12월 18일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5-58로 승리하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태술 감독은 9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소노는 11연패 후 8경기에서 3연승을 질주하는 등 4승 4패를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경기력이 달라졌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김태술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소노의 기록을 보면 가장 돋보이는 지표는 수비다. 1라운드 평균 실점 77.7점, 2라운드 평균 실점은 무려 81.6점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70.5점만 내줬다. 창원 LG(68.3점), SK(70.1점)에 이어 10개 구단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부산 KCC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김태술 감독은 낮아진 실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부임 초기 내가 하자고 했던 수비가 기존 수비와 헷갈려서 더 불안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분명 수비를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거기에 열정까지 보여주면서 평균 실점이 낮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소노의 수비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KCC전에서 무너졌다. 초반부터 외곽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잇달아 3점슛을 허용했다. 골밑의 이승현, 리온 윌리엄스의 공격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전과 달리 수비에서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보였다. 경기 내내 소노의 수비는 허수아비 같았고, KCC 끌려 다니며 68-9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KCC의 2점슛 성공률은 54%(19.35),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2%(16/26)였다. 필드골 성공률도 57%(35/61)로 매우 높았다. 슛 감이 좋았던 원인도 있지만 계속해서 와이드 오픈 찬스를 내주는 등 소노의 수비 집중력이 매우 떨어졌다. 8경기 평균 실점 70.5점과 비교하면 93점은 낯선 수치다.

경기 후 김태술 감독에게 수비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후 “내가 잘 못했다. 좀 더 준비를 잘했어야 한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나오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공들인 수비가 무너지며 KCC에 대패를 당한 소노. 김태술 감독의 말대로 다음 경기에서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소노는 오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KCC와 한번 더 경기를 갖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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