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25일 9연승을 달리던 고양 소노와 맞붙었다. 3쿼터 한 때 61-51, 10점 차이로 앞섰지만, 3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64-6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73-68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SK는 연속 8실점하면서 73-76으로 역전을 당했다. 75-78로 뒤질 때 8.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김형빈이 3점슛 기회를 잡았다. 들어갔다. 남은 시간은 0.7초였다.
하지만, 김형빈이 슛을 던질 때 심판은 3점슛이 아닌 2점슛 수신호를 했다. 동점 3점슛이 아니었다. SK는 77-78로 소노에게 아쉽게 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형빈과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 마디도 안 했다. 장난쳤다. (3점슛) 라인을 밟은 것보다는 그 전에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걸 놓치고, 실수가 많았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혼났을 거다. 영상을 보여주면서 저게 무슨 행동이냐? 저걸 왜 못 잡냐? 저걸 잡았다가 왜 놓치냐? 경각심을 확실하게 줬을 거다. 그러려고 했겠나? 아쉽다. 말을 안 하고 있는 게 더 무서울 수 있다(웃음). 분명히 이야기를 할 텐데 왜 말을 안 하고 있지 여길 거다.”
경기 종료 33.6초를 남기고 에디 다니엘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은 뒤 자유투를 실패했다. 이 때 김형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허무한 실책으로 공격권을 소노에게 넘겨줬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면 요령이 없는 거다. 노련한 선수라면 수비가 점프 뜨는 걸 보고 라인을 한 번 본 뒤 (라인을 밟았을 때) 발을 빼고 쏜다. 보통 그렇게 해야 한다. 아직 어려서 경험이 없는 거다. 본인은 그걸 못 봤다. 그러니까 좋아했다(웃음). 나도 좋아하는 걸 보고 3점슛이 들어간 줄 알았다. 당연히 3점슛 라인을 확인한 뒤 쏜다.
끝난 뒤 화가 많이 났다. 3일 동안 강하게 훈련을 못해서 공격과 수비를 쪼개서 훈련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도저히 우리가 안 되는구나 그런 경기로 지면 깔끔하게 인정한다. 소노는 김낙현이 돌아와야 비벼볼 수 있겠구나 싶으면 화도 안 났을 거다.
충분히 다 잘 해놓고, 말도 안 되는 실책을 했다. 그날 실책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했다. 그렇지만 돌아서 버리니까 화가 났다는 건 알 거다. 형빈이에게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전희철 감독은 “별 이유는 없다. 형빈이가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으로 들어간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면 넣으려고 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이 6%라서 후반에 터질 거라고 예상했다. 12점 앞서도 3점슛 두 방이면 시소 경기가 되어서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다니엘과 안영준으로 포워드 수비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오세근과 최부경이 이승현, 함지훈과 힘이나 노련미 싸움이 된다. 5라운드까지 경기를 하면서 형빈이가 힘에서 안 되는 선수가 있다. 뛰어보고 판단하는 게 맞지만, 세근이와 부경이 잘 하고 있어서 충분히 메웠다”며 “형빈이는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3,4번으로 들어가기 애매한 위치였다. 다른 뜻은 없다. 지난 경기의 그런 거 아무 것도 없다. 진짜 없다(웃음)”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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