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노완주,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빛나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8 0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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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이런 중요한 경기 때 출전시간이 길어져서 떨린다. 막상 들어가면 형들이 잘 했다고 칭찬을 줘서 힘이 나서 더 잘 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1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건국대에게 84-79로 이겼다. 2승 1패를 기록한 성균관대는 1승 2패의 건국대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에서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신입생인 노완주(193cm, F)는 4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너무 잘 해줬다. (노완주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지? 내일 경기가 없지만, 너무 잘 해서 저녁에 고기 먹어보자고 했다. 경기 전에도 고기를 먹었다”며 “노완주는 1학년이지만, 너무 좋은 경기를 해줬다. 저렇게 해주면 학년이 올라가면 자기 자리를 잡을 거다. 외곽으로도 나와야 하지만, 충분히 잘 할 거다”고 노완주를 칭찬했다.

노완주는 “공격을 잘 하는 선수가 많다. 신입생인 제가 잘 하는 게 리바운드이기에 박스아웃과 궂은일을 열심히 했다”고 코트에서 어떻게 경기를 펼쳤는지 들려줬다.

노완주는 김상준 감독의 칭찬을 전해들은 뒤 “선수대기실에서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팀의 신장이 작아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게 박스아웃을 열심히 해서 리바운드 잡는 거다. 결선에서도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께서 들어갈 때 리바운드를 주문하시고, 제가 제일 잘 하는 게 리바운드라서 형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리바운드만 집중했다”고 리바운드를 반복해서 언급했다.

김상준 감독은 건국대와 경기를 앞두고 프레디와 최승빈의 골밑 공략을 걱정했다.

노완주는 “경기 영상을 보며 분석을 할 때 박스아웃 위치선정과 볼이 어디로 더 많이 튀는지 살펴봤다. 어제(16일) 훈련을 할 때도 박스아웃을 연습해서 잘 나왔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 홈 경기에서 1점 차이로 졌다. 이날은 그 날 패배도 되갚았다.

노완주는 “4학년 형들은 마지막 MBC배 대회이고,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오늘(17일) 경기를 이겨야 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형들이 잘 이끌어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희대와 맞대결에서도 이날 경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 지면 플레이오프 탈락이었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에게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에도 노완주(12점 7리바운드)가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했다. 김상준 감독이 숨은 수훈 선수로 꼽기도 했다. 노완주는 지면 탈락하는 경기,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강하다.

노완주는 “이런 중요한 경기 때 출전시간이 길어져서 떨린다. 막상 들어가면 형들이 잘 했다고 칭찬을 줘서 힘이 나서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6강에서 대학 최강 고려대를 만난다. 노완주와 인터뷰를 할 때는 상대가 어디인지 결정되지 않았을 때다.

노완주는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보다 신장이 좋기에 박스아웃을 열심히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결선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뒤 “앞으로 대학에서 3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외곽에서 하는 플레이를 알려주시면 차근차근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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