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SL 챔피언스 위크가 마무리됐다. 안양 KGC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챔피언스 위크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90-84로 승,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3경기 평균 31.3점 10.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 포카리스웨트 MVP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한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대표 프로팀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외국선수 2명이 40분 내내 동시 출전할 수 있는 제도 속에 진행됐다. 최근 들어 KBL을 접한 팬들에겐 생소할 테지만, 오래전부터 KBL을 즐긴 팬들에겐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제도였다.
1997년 출범한 KBL은 출범 초기 EASL처럼 외국선수 2명 보유 2명 출전 제도 속에 운영됐다. 2001-2002시즌까지 출전에 제한이 없었고, 2002-2003시즌부터 2쿼터 1명 출전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외국선수의 출전 쿼터를 줄여 2009-2010시즌부터 1명 출전 제도가 자리를 잡았다. 출범 초기처럼 장단신 제도를 도입한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한시적으로 2명 총 6쿼터(4쿼터 기준) 출전 가능으로 바뀌었지만, 2019-2020시즌부터 현재와 같은 2명 보유 1명 출전이 다시 정착됐다.
KGC와 SK는 외국선수 2명 출전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외국선수들의 개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스펠맨과 자밀 워니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스펠맨은 산 미구엘 비어맨과의 A조 예선 2차전에서 3점슛 12개 포함 53점을 퍼부었고, 워니는 3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균 24.3점으로 활약했다.

먼로는 “KBL에서는 규정 때문에 많이 뛰지 못했다. 이렇게 많이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도 많이 뛰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제발 빼지 말아달라고, 힘들어도 뛸 수 있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많이 뛰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 역시 “2옵션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이 많지만, 윌리엄스는 팀에서 중요한 구성원이다. 제도로 인해 출전시간이 제한적일 뿐, 오랜 시간 코트에 나가면 서서히 상대 외국선수를 지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워니가 대검이라면 윌리엄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짧은 검을 계속 휘두른다고 보면 된다(웃음).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많아 개인적으로 윌리엄스가 꼭 잘해주길 바랐는데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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