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리쿠르팅은 성공적, 연세대 26학번 신입생들의 면면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0:00: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연세대 26학번 예비신입생 4인방(좌부터 박준성-김상현-최영상-김윤서 순)
[점프볼=서호민 기자] ​연세대는 무려 5명이 프로에 진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뎁스는 두껍다. U18 아시아컵 우승 백코트 콤비 이주영과 이채형이 있다. 프로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리그 최고 슈터 김승우도 있다. 물론 이규태, 강지훈, 이유진이 빠진 프런트코트 라인은 불안 요소다. 하지만 홍상민과 위진석 등 이 공백을 일정 부분 메워줄 2미터대 빅맨들이 있다.

올해 리쿠르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2미터대 특출난 장신 선수는 없지만 고교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던 선수들이 다수 합류했다. 연세대는 4명의 신입생과 함께 2026년을 준비한다.

▲ 연세대 26학번 예비신입생
최영상(삼일고 졸), 김상현(삼일고 졸), 박준성(휘문고 졸), 김윤서(용산고 졸)

이 가운데 박준성과 김윤서는 연세대 포워드 뎁스에 든든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안 그래도 4번,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고민이었던 연세대다. 박준성의 프로필 신장은 190센티. 하지만 휘문고 시절 팀 사정으로 인해 센터로 뛰어야 했다. 외곽 플레이의 경험이 적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박준성을 스마트한 선수라고 평가한다. 5대5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하이포스트 피딩 능력도 있다. 노력으로 쉽게 얻을 수 없는 재능이다. 다부지면서 힘이 좋기까지 하다. 어쩌면 지금 연세대에 가장 필요한 유형일지도 모른다. 과제는 포지션 정착이다. 포지션의 정체성을 찾으면 영리함이 더 빛날 수 있다. 상주 윈터 챌린지와 요코하마 전지훈련에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다면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박준성 Say
아무래도 대학에선 포지션 변경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 외곽으로 나와서 하는 플레이가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의 영상도 보면서 익히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 기술과 체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고 많은 경기를 출전하면 포지션 정착도 이뤄내고 싶다. 공격리바운드가 장점인데, 이런 나만의 색깔을 잘 발휘해 연세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윤서는 2025년 가장 평가가 높아진 고3 선수 중 하나다. 사실 짧은 구력을 메우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 역시도 “고1,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연세대에 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면서 “고3이 돼서 기량이 올라오고 종별 대회 때 상도 받으면서 더 높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팀 사기를 높이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으면서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는 3&D 포워드다. 195cm의 신장도 꽤 매력적인 부분이다. 박준성과 함께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복 없는 선수”, “평균치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김윤서의 목표다. 다만, 당분간은 부상을 관리하는 데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윤서 Say
고등학교 때는 피지컬에서 밀리는 느낌이 없었다면, 대학에선 확실히 형들에 비해 신장이 작고 프레임도 얇기 때문에 웨이트를 더 많이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공 가담과 높은 타점에서 주저없이 슛을 쏠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대학에서도 나의 장점을 잘 살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기복 없이 평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야 나에 대한 신뢰가 쌓일 수 있고 감독님께서도 믿고 나를 기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현은 신입생 통틀어 운동능력만큼은 가장 빼어난 선수다. 한 고교농구 지도자도 “신입생들 가운데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도약했을 때 팔을 뻗은 최대 높이를 측정)를 측정한다면, 김상현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다”라고 김상현의 운동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남다른 탄력과 스피드는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양우혁, 최영상에게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실속은 둘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실제 김상현은 지난 해 삼일고 팀 내 득점(19.0점), 리바운드(9.7개) 1위를 마크했다.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면서 상대 빅맨을 수비하고 또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동 포지션 선배들이 많아 지금 당장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지만 '운동능력'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가능성, 잠재성은 충분하다.

김상현 Say
고등학교 때까지는 운동능력 위주로 플레이했다면, 대학에선 나보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형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능력치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본래 장점으로 삼았던 부분들은 살려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으면서 웨이트를 더 보강해야 할 것 같다. 허벅지 근육 파열로 한달 가량 동계훈련을 쉬었는데 코트 밖에서 형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또 연습경기 때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했다. 4학년 형들은 올해 딱 1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형들이 하는 걸 보고 잘 배워야 한다. 또,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기상 형의 플레이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열심히 해서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한다.


신입생 중 유일한 가드인 최영상은 이주영, 이채형이 졸업한 이후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요즘 보기 드문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으로 안정적인 경기 조립과 탁월한 패스 센스가 강점이다. 연세대는 이채형이 빠졌을 때의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 경기 흐름이 답답할 때 최영상이 그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최영상은 “대학에서 슈팅 확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고 ‘슛’을 자신의 과제를 지목했다. 본래 휘문중 시절에도 슈팅가드로 뛰며 슈팅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이다. 다만, 그의 말처럼 슈팅 기복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 슈팅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는다면 금상첨화다.

최영상 Say
고등학교 농구와 대학교 농구는 확실히 다르다. 대학에선 좀 더 확률 높은 농구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요즘 정통 포인트가드가 귀해졌는데, 경기운영, 패스 등 나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슈팅 확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과제다. 팀에 믿음을 줄 수 있는 가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고, 더 나아가 안정감 있으면서 화려한 플레이를 곁들인 선수가 되고 싶다. (이)주영이 형처럼 말이다. 삼일고 3년 선배인데 1대1 능력이 뛰어나다는 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운동하면서 크게 와닿은 점은 빅맨들의 스크린을 정말 잘 활용한다. 스크린 플레이를 잘해야 1대1 플레이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운영적인 측면에선 (이)채형이 형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두 형의 장점을 잘 흡수하고 싶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