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 신인상 레이스가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가 어느덧 5라운드까지 막을 내렸다. 이제 팀별로 5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MVP는 한 곳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바로 박지수(KB스타즈)다. 올 시즌 박지수는 평균 21.2점 15.8리바운드 5.6어시스트 1.7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청주 KB스타즈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워낙 압도적이라 만장일치 수상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사실상 확정된 정규리그 MVP와 비교해 신인상 레이스는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다. WKBL은 1, 2년차 선수 중 출전 경기 수의 2/3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 신인상 자격을 부여한다. 즉, 올해 뽑힌 신인들은 정규리그를 20경기 이상 뛰어야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지난해 선발된 신인들 또한 데뷔 시즌 2/3 이상 나서지 못했기에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한다면 신인상 자격을 얻는다.
현재까지 신인상 자격을 얻은 이는 박성진, 김정은(이상 BNK)이 유일하다. 데뷔 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성진은 이번 시즌 21경기 평균 14분 24초 동안 2.3점 2.5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평균 3분 14초와 비교해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나며 백업 빅맨으로 꾸준히 코트를 밟고 있다.

신인 김정은은 25경기에서 평균 14분 46초를 뛰며 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그는 박정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현재 15경기에 투입된 2년차 심수현 또한 남은 6라운드에 모두 출전한다면 20경기를 채우게 되어 신인상 후보 자격을 충족한다. BNK 선수 3명이 신인상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게 될 수 있다.
아직 20경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 있다. 올 시즌 기록은 16경기 평균 20분 25초 출전 8.1점 2.6리바운드 1.9어시스트.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팀에서 점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에서 20경기를 채운다면 경쟁자들과 비교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2년차 고서연(하나원큐)도 신인상에 도전한다. 데뷔 시즌 19경기에 출전, 1경기 차이로 신인상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7경기에서 평균 7분 25초를 뛰며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경기 더 코트를 밟는다면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만약, 고서연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박소희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상을 가져가게 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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