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평균 11.2점’ 수비왕 KGC 문성곤, 공수겸장으로 거듭날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0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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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28, 196cm)은 KBL을 대표하는 수비수다. 큰 신장과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고,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악착같은 정신력도 있어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틸 능력 또한 뛰어나 안양 KGC의 ‘뺏고 또 뺏고’ 농구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2시즌 연속 수비 5걸과 최우수수비상을 모두 휩쓸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완벽한 수비와 비교해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프로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두 자리 수 평균 득점을 올린 적이 없다. 가장 약점으로 지적되는 3점슛 성공률은 평균 30.6%였다. 신인이었던 2015-2016시즌 41.7%(5/12)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표본이 너무 적었다. 이로 인해 KGC를 상대하는 몇몇 팀들은 문성곤에게 새깅 디펜스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문성곤이 달라졌다.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11.2점 5.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3스틸로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친 것. 특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수원 KT전에서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20점을 올렸다.

문성곤이 3점슛 4개와 20+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문성곤은 3점슛 6개 포함 21점을 폭발시키며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바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야투 성공률이다. 2점슛 성공률이 무려 75.9%이며, 3점슛 성공률은 40.5%다. 필드골 성공률 역시 54.9%를 기록, 공격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줬다. 또한 문성곤은 1라운드 공헌도 266.78점을 기록하며 국내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성곤은 지난달 29일 원주 DB와의 경기 후 “심적으로 많이 편해졌다. (전)성현이 형한테 얘기를 많이 듣고 안정이 됐다. 슈팅에서는 성현이 형이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웃음). 실제로 경기 때 ‘천천히 쏴라’ 같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그 말을 잘 듣다 보니까 슛도 좋은 방향으로 간 것 같다”며 득점 상승의 비결을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주춤했지만 문성곤 만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과연 문성곤은 현재 기세를 이어가며 수비왕에서 공수겸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의 손끝을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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