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드디어 데뷔한 고려대 이두원, “이제 입학한 기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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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고, 제가 돌아왔다는 걸 알린 의미가 있다. 이제 입학한 기분이 든다(웃음).”

고려대는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94-8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박무빈(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정호영(1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신민석(14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하윤기(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이두원(204cm, C)이 드디어 대학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두원은 이날 8분 29초 출전해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적었음에도 고려대의 골밑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걸 보여줬다.

이두원은 “데뷔전 같지 않지만, 공식경기 데뷔전이다”며 “큰 부상이 있었기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네가 득점을 많이 해도 경기는 똑같으니까 안 다치고 조심해서 경기를 하라’고 하셔서 제가 할 수 있는 리바운드와 수비, 스크린을 거는 걸 했다. 궂은일을 먼저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경기를 더 뛰고 싶었지만, 다치지 않아서 만족한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지난 26일 상명대와 경기 후 “이두원을 1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 문정현이 다친 뒤 이두원이 합류한지 5일 정도 지났다”며 “슛과 몸 싸움이 가능하지만, 5대5 전술훈련 쪽에서 미약해서 투입하지 않았다. 빠르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투입할 수도 있다”고 했다.

2학년이 되어서야 대학무대 코트를 처음 밟은 이두원은 예상보다는 빨리 데뷔전을 치렀다.

이두원은 조금 이른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2차 대회나 3차 대회 때 제대로 뛰고 싶었다. 그래도 1차 대회부터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다”며 “저도 선수라서 경기하는 걸 보니 뛰고 싶었다. 제가 감독님과 코치님께 ‘스스로 조심하면서 뛰겠다’고 말씀 드렸다. 대학에서 2년을 못 뛰었기에 너무 뛰고 싶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고, 제가 돌아왔다는 걸 알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두원의 입학동기인 박무빈은 “이두원과 같이 뛴 게 작년 필리핀 동계훈련과 동계훈련을 다녀온 뒤 연습경기였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같이 못 뛰었다”며 “고교 랭킹 1위 센터였다. 이제 몸이 올라오고 있는데 같이 뛰어보니까 역시 높이가 좋다. 두원이가 슛 밸런스가 경기에서는 안 잡혔지만, 연습할 때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앞으로 몸만 끌어올린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줄 거 같아 저도 많이 기대한다”고 이두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두원은 벤치에서 지켜만 보다 실제로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어보니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이제 입학한 기분이 든다(웃음). 올해 신입생들이 저보다 한 경기를 더 빨리 뛰었다”며 웃은 뒤 “그래도 제가 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두원 입학 동기는 김태환, 문정현, 박무빈이다. 이두원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문정현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를 뛰지 못한다.

이두원은 “동기 4명이 다같이 뛰어보자고 한 마음 한 뜻을 모았다. 어떻게 한 번을 다 같이 뛰어보지 못했다”며 웃음을 보인 뒤 “문정현도 많이 아쉬워했다. 누구나 다치고 싶어 다치는 사람이 없다. 안타깝게 악재가 생겼다. 정현이 대신 뛰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뛸 거다”고 했다.

이두원은 “제가 무리하게 공격을 해서 득점을 하는 것보다 제가 할 수 있는 블록,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에서 최대한 해줘야 한다. 무리한 공격을 바라지 않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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