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75-63으로 승리하며 지난 대학농구리그에서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66-74로 패한 바 있다. 전승우승을 노렸던 고려대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설욕할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고려대는 엎치락뒤치락했던 전반을 뒤로 하고 3쿼터 중반 40-40에서 연속 11득점하며 앞서나간 뒤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무빈이 2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이두원은 21점 12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이두원이 대학무대에서 20-10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두원과 정성훈의 골밑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정성훈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기록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재감이 뚜렷했다.
이에 반해 이두원은 8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정성훈에게 확실히 뒤졌다. 물론 출전시간이 36분 45초와 14분 43초로 대조를 이뤘다.
원인 중 하나는 파울 관리였다. 이두원은 정성훈보다 출전시간이 20분 이상 적었음에도 파울 4개를 한 반면 정성훈은 파울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정성훈이 그만큼 골밑에서 이두원을 괴롭혔다.
다시 만난 경기에서는 반대였다. 이두원은 파울을 2개 밖에 하지 않았고, 정성훈은 3쿼터 막판 파울 트러블에 걸린 뒤 경기 막판 5반칙 퇴장 당했다.
정성훈이 잠시 쉴 때 휘문고 후배 이강현이 코트에 나섰다. 이두원은 너무나도 쉽게 이강현을 따돌리며 득점했다. 중앙대가 더블팀 수비를 할 때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며 득점하는 영리함도 보여줬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두원의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멘탈은 생겼다. 이두원이 자유투 (7개를 던져) 2개를 놓쳤다. 자유투도 집중력이 상당히 높다. 다만 아쉬운 게 포스트에서 좀 더 자리 싸움을 해줘야 한다. 볼 투입이 안 되면 멈춘다. 물론 이것도 발전이다. 좀 더 1대1을 더 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며 한다. 골밑 득점은 차근차근 늘겠지만, 쉬운 득점을 넣었으면 한다”면서도 “큰 발전이다. 수비도, 리바운드도 악착같이 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두원을 칭찬했다.
고려대는 16일 연세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조1위를 차지해야만 좀 더 수월한 결선 토너먼트가 가능하고, 연세대를 결승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기에 기선 제압도 필요하다.
이두원이 이날 경기처럼 골밑 플레이를 해준다면 고려대는 조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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