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고양 캐롯과 맞대결에서 83-76으로 제압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부터 캐롯의 장기인 3점슛을 얻어맞아 2쿼터 한 때 역전까지 당했다. 2쿼터 막판 이대성과 정효근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은 가스공사는 3쿼터를 65-51, 14점 차이 우위 속에 마쳤다.
4쿼터에 약한 가스공사는 흔들렸다. 6점 차이까지 쫓겼다. 정효근에 이어 조상열이 3점슛을 터트렸다. 3분 9초를 남기고 79-69,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가스공사는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에서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 한 명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린 조상열이다.
조상열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5점 이상 올렸다. 가스공사는 이 12경기 중 10번을 이겼다. 승률 83.3%(10승 2패).
지난 시즌에도 조상열이 5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70.0%(7승 3패)라는 높은 승률을 작성한 바 있다.
조상열이 프로 무대 데뷔 후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이날이 19번째다.
창원 LG 시절에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을 때 승률 75.0%(6승 2패)로 상당히 높았다.
그렇지만, 부산 KT(현 수원 KT)로 옮긴 뒤에는 승률이 14.3%(1승 6패)로 두 자리 득점과 승리의 인연이 없는 편이었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에 자리잡은 조상열은 4차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가스공사는 이 경기마다 모두 승리했다.
공격보다 수비가 필요할 때 코트에 나서는 조상열이 득점까지 올리면 팀이 이긴다.

LG 시절인 2012년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 4경기 연속 3점슛 성공 2개+ 기록(2-4-2-4)을 작성한 조상열은 최근 4경기에서도 3점슛 2개+ 기록(2-2-2-3)을 맛봤다. 날짜로 따지면 3714일(10년 2개월)만이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나와 오래 있었던 선수라서 운영이나 수비, 공격을 도와주는 선수다. 특히 수비에서 도움이 된다”며 “외곽이 필요할 때 차바위와 조상열이 터트려주면 경기 운영이 쉽다”고 했다.
조상열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약한다면 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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