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1일 신임 코치진을 발표했다. SK는 전희철 감독, 김기만 수석코치를 보좌할 신임 코치로 김재환, 문형준, 네이트 힉맨을 선임했다. SK 선수 출신 문형준은 전력분석에서 코치로 승진했고, 2020-2021시즌부터 트레이너로 인연을 이어왔던 힉맨도 정식 코치가 돼 외국선수 관리와 스킬 트레이닝을 맡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력을 지닌 이는 단연 김재환 코치다. 연세대 출신 빅맨 김재환 코치는 2007 신인 드래프트 20순위로 SK에 선발됐다. 당시 전체 1순위는 김태술(전 DB)이었다. 김재환 코치는 2011-201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후 2시즌 동안 SK 매니저를 맡았다.

‘교사 김재환’에게 직접 코치를 제안한 이는 전희철 감독이었다. “감독님으로부터 너무 갑작스럽게 전화가 왔다. 원래 통화를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경기 끝나면 수고하셨다고 메시지만 보내는 정도였다”라고 운을 뗀 김재환 코치는 “처음에는 농담만 하셨다. ‘농담하시는 분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진지하게 코치 제안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교사와 비교하면 연봉은 차이가 크지만, 프로팀 지도자는 항상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른다. 롱런하는 사례도 많으나 교사에 비하면 보장된 자리가 아니다.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고민이 되진 않았을까.
“SK 선수, 매니저 출신이다 보니 팬심을 담아 SK 경기를 챙겨봤다. 감독님의 스타일을 보며 공부도, 노력도 많이 하신다는 게 느껴졌다. 함께 하면 배울 점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기회라는 건 쉽게 오는 게 아니다. 갑작스러웠지만 코치를 제안해주셔서 감사했고, 감독님께 학교 정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김재환 코치의 말이다. 김재환 코치는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교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재환 코치는 “교사가 된 직후에는 적응이 안 돼 힘들었다. 기회가 오면 (농구장으로)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적응한 후에는 종종 놀러가서 아는 사람들 만나는 데에 만족하고 있었다. 농구장에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코치는 이어 “아이들 가르치고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체육은 과목 특성상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다 보니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었다. 외부에서 보는 농구는 팀원이었을 때 보는 농구와 또 달랐다. 농구를 떠나 사회생활하며 인생 공부도 했다”라며 교사로 보냈던 7년을 돌아봤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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