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지원 받아 미국 연수 중’ 구민교, “이런 기회 더 많아지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6 1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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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에서 이런 기회를 줘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 농구 발전을 위해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구민교(194cm, F)는 KBL이 진행한 ‘유망 유소년 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에 합격해 미국 플로리다 브래이튼턴에 위치한 IMG 아카데미에서 두 달 동안 생활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주영(188cm, G)과 함께 지난 1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한 달 가량 미국에서 시간을 보낸 구민교는 지난 2일 전화 통화에서 “처음에는 긴장도 하고, 적응을 잘 못해서 경기 뛸 때도 잘 안 풀리는 게 있었다. 그럼에도 기회를 많이 받아서 빨리 적응해 많은 걸 보여줬다”며 “처음에 안 되는 걸 생각하니까 지금은 쉽게 된다”고 미국에서 보낸 한 달을 되돌아봤다.

이어 “득점을 할 수 있는데 왜 공격을 안 하냐는 지적을 받았다. 제 공격 기회인데도 패스를 했는데 코치께서 1대1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니까 지금은 득점이 잘 나온다”며 “코치가 두 분 계시는데 처음에 저희가 연습하는 걸 보신 뒤 경기 때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니까 경기 중에도, 훈련할 때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적극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2학년 때 러시아에서 몇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던 경험이 있는 구민교는 “러시아에 갔을 땐 기술도 안 통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수비 정도였다’며 “여기 미국 선수들이 잘 하지만, 기술도, 피지컬도 좋아지니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서 득점도 많이 하고, 플레이에서 여유도 생겼다”고 예전 경험과 비교했다.

구민교와 함께 생활 중인 이주영은 “구민교도 잘 하고 있다. 포지션이 애매했는데 미국 올 때 외곽플레이를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민교가 키가 제일 커서 골밑에서 플레이를 한다”며 “골밑에서 잘 해주고 있다. 우리 둘이 많이 뛰는데 잘 맞는다. 제가 기회면 저를 잘 살려주고, 저도 민교에게 패스를 하며 말을 많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민교는 “한국과 훈련에서 차이가 나는 게 없다. 팀 플레이를 위한 패턴을 많이 사용하고, 수비도 중요하게 여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스킬도 매일 배우고, 야간에 슛 연습을 한다”며 “포지션에 맞게 훈련을 한다. 지금까지 4번(파워포워드)으로 골밑에서 훈련했다. 오늘(2일)은 외곽으로 나와서 3번(스몰포워드) 플레이를 했다. 코치님께서 여러 가지를 시키신다. 남은 한 달은 다양하게 해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구민교는 안남중을 졸업한 뒤 올해 제물포고에 입학 예정이다. 제물포고 김영래 코치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주문한 내용도 있을 듯 하다.

구민교는 “다른 건 필요 없고 1대1을 확실하게 배우고 오라고 하셨다.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를 하는데 계속 1대1을 강조하신다”며 “중학교 때 득점도 잘 했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것보다 많이 뛰어다니며 득점을 하는 편이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내외곽에서 볼을 잡으면 한 골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위협적인 선수가 되기 바라신다”고 했다.

이어 “1학년이지만, 저도 고등학생이니까 고등학교 형들과 경기를 할 때 1학년이라고 밀릴 건 없다.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제물포고에 재학 중이었던 차민석(삼성)이 1순위로 뽑혔다. 구민교는 제물포고 연계학교인 안남중을 다녔다.

구민교는 차민석의 이름을 꺼내자 “볼을 잡으면 확실히 해결하는 자신감을, 저도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고 배웠다”고 차민석의 플레이를 보며 배운 걸 전했다.

구민교는 “미국에 오기 전에는 경기를 이렇게 많이 뛸 지 몰랐다. 처음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맸다”며 “지금은 자리를 잡아가니까 여기 오기 전에 말한 것처럼 외곽 플레이도 하면서 1대1 플레이를 계속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남은 한 달 동안 계획을 밝혔다.

구민교는 마지막으로 “여기에 오면 선수들의 피지컬부터 달라서 공격하기도 어려운데 이런 걸 경험하니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여기 오는 걸 무조건 추천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제한되는 게 있다. 내년에 오는 선수들은 더 좋을 거다. 예를 들면 다른 팀 경기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다른 팀이 경기할 때는 체육관 입장이 제한되어서 경기를 보지 못한다”며 “KBL에서 이런 기회를 줘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 농구 발전을 위해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구민교는 27일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한필상 기자), 구민교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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