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다음 날에도 계속됐던 이승현의 루틴

전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2 1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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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KCC가 완패를 당한 다음 날에도 이승현의 루틴은 여전했다. 이종현과 함께 체육관에 나와 슛 연습을 소화했다. 전창진 감독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선 더 말할 게 없다”라며 이승현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6강 경쟁 중인 전주 KCC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9일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시작으로 4일간 3경기를 치른다. 3경기 모두 홈경기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따르는 일정이다. 범위를 늘려 20일 안양 KGC전까지 계산하면 12일 동안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첫 단추는 꿰지 못했다. KCC는 9일 LG와의 홈경기에서 57-87 완패를 당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1 열세를 보였고, 실책은 14개 범했다. KBL 역대 30호 3점슛 0개라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승현도 7점에 그쳤다. 출전시간이 20분에 불과했다는 걸 감안해도 야투율 37.5%(3/8)는 만족할 수 없는 수치였다. 더불어 리바운드는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이승현이 0리바운드에 그친 건 KCC 이적 후 처음이자 데뷔 후 3번째였다.

KCC는 하루 휴식 후 백투백을 치러야 하는 일정을 감안해 선수단에게 10일 오전 휴식을 줬지만, 이승현은 이종현과 함께 전주체육관에 나왔다. 이들은 슛 연습을 소화한 후 숙소로 돌아갔다.

이승현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개인 훈련량은 고려대 재학 시절부터 유명했다. 전창진 감독 역시 “원주 경기(지난달 25일)부터 오전 팀 훈련이 없을 때 (이)종현이와 함께 슛 연습을 해왔다. (이)승현이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더 말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거액을 받으며 KCC로 이적한 이승현은 올 시즌 42경기 평균 10.6점 6.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입어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이내 돌아와 KCC의 중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균 32분 44초는 이정현(캐롯, 34분 7초)에 이어 전체 2위다.

다만, 최근 팔꿈치 부상을 입었던 탓에 컨디션이 완벽한 건 아니다. 이승현은 오프시즌에 발목수술을 받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전창진 감독 역시 “체력적으로 (어려움에)부딪치는 것 같다. LG전에서 처음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몸이 가볍진 않은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부담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행인 점은 11일 원주 DB를 상대로 84-64 완승을 거둬 주축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승현은 2점에 그쳤으나 7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를 곁들이는 한편, 28분 10초만 소화하며 12일 서울 삼성전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성실함을 무기로 KCC를 이끌고 있는 이승현은 2연패로 분위기가 저하됐던 KCC에 2연승을 안길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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