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전설 피어스의 고백 "댈러스 가고 싶었다"

이보현 / 기사승인 : 2022-09-10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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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보스턴 셀틱스 구단이 배출한 가장 위대한 포워드 중 한 명이다. 이런 그가 한 때 보스턴 이적을 진지하게 원했다고 밝혔다.

현지매체 바스켓볼 네트워크의 9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폴 피어스가 댈러스 매버릭스 이적을 원했다고 고백했다.

1998년 NBA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 셀틱스에 합류한 피어스는 2013년까지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누볐다. 커리어 말미에 브루클린 네츠,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등 타팀을 떠돌았으나 보스턴 소속으로 뛴 시간이 압도적인, 구단이 배출한 전설임에는 이견이 없다. 피어스의 등번호 34번은 보스턴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있다.

초록피가 흐른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그다. 하지만 피어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팀을 떠나고 싶어했다는 깜짝 고백을 남기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어스의 데뷔년도는 1998년, 하지만 보스턴은 피어스 데뷔 후 약 10년간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2007년 레이 알렌, 케빈 가넷을 영입하며 우승권 전력을 갖췄고 2008년 비로소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전까지의 기다림은 상당히 길었다.

피어스가 이적을 원했던 시점은 알렌, 가넷이 합류하기 직전 무렵이었다. 피어스는 "당시에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버튼을 누른 상태였다. 매년 50경기 이상씩 승리를하고 있었다. 우승까지 딱 선수 한 명이 부족한 모양이었다. 나는 그들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그 선수였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덕 노비츠키는 덕 노비츠키였다. 나는 마크 큐반 구단주를 만나고 싶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프런트 오피스를 압박하고 있었고 에이전트에게 타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댈러스가 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했듯 댈러스 이적으로 마음이 기운 가장 큰 이유는 덕 노비츠키의 존재였다. 노비츠키는 NBA가 배출한 역대 최고 슈팅 빅맨. 탁월한 슛터치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데 능했는데, 특히 그의 시그니처 무브 학다리 페이더웨이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모방되어서 사용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피어스는 "우리 둘이 함께 뛰었다면 엄청났을 것이다. 포지션에서 가장 느리다고 평가받는 두 선수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득점을 쌓아가고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댈러스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피어스는 긴 시간 셀틱스의 일원으로 누비며 영구 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만일 피어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피어스 개인의 커리어는 물론, 보스턴과 댈러스의 역사도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초록 피가 흐르는 사나이 피어스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는 평가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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