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유로바스켓] '파죽의 3연승' 우크라이나의 돌풍,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6 1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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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우크라이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우크라이나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사고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유로바스켓 C조 예선 3차전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조별예선 3연승을 질주, 골득실에서 그리스(3승 0패)를 제치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더불어 조별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진출도 확정지었다.

FIBA 랭킹 32위의 우크라이나 농구 대표팀은 자국 전쟁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 놀라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FIBA 랭킹이 이들보다 낮은 영국(48위), 에스토니아(45위)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일지 모르나, FIBA 랭킹 10위의 강호 이탈리아마저 꺾었다는 것은 분명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것도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홈에서 말이다.

57-57 치열한 접전 속에 맞이한 4쿼터, 우크라이나는 막판 뒷심에서 결국 우위를 가져가며 승리를 챙겼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벌려나갔고 종료 5분 1초를 남기고는 미하일류크와 트카첸코가 멋진 앨리웁 플레이를 완성하며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어 종료 2분 49초 전, 미하일류크가 3점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주역은 지난 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스비 미하일류크였다. 미하일류크는 25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반 트카첸코와 이수프 사논도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또 다른 NBA 리거 알렉스 렌도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든든히 보드를 장악했다.

기약 없는 전쟁 속 우크라이나 현지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우크라니아 농구 대표팀 선수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며 자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이반 사논은 이탈리아 전 승리 후 유로훕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고국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와 농구 경기를 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D조 세르비아와 핀란드 경기에서는 세르비아가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니콜라 요키치는 13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한참 아래로 평가 받던 영국에 93-77로 이겼다. 이밖에 폴란드, 크로아티아가 2승 째를 거뒀고, 체코는 네덜란드를 꺾고 뒤늦은 첫승을 신고했다.

2022 유로바스켓 6일 결과
(2승 1패) 폴란드 85-76 이스라엘 (2승 1패)
(2승 1패) 크로아티아 73-70 에스토니아 (3패)
(2승 1패) 그리스 93-77 영국 (3패)
(1승 2패) 체코 88-80 네덜란드 (3패)
(3승) 우크라이나 84-73 이탈리아 (1승 2패)
(3승) 세르비아 100-70 핀란드 (1승 2패)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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