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내려놓은 빨간 머리 최승빈, “지금은 즐긴다”

충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1 1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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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이재범 기자] “지금은 신경을 쓰지 않고 즐기고 있다.”

건국대는 3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 홈 경기에서 75-4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졌던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5승 6패를 기록해 9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건국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프레디와 최승빈이 가장 돋보인 한 판이었다. 프레디는 22점 2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고, 최승빈은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레디는 11경기 모두 더블더블에 시즌 5번째 20-20을 작성했고, 최승빈은 시즌 두 번째 20점+ 득점했다.

최승빈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건국대가 승리한 유일한 경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승빈은 이날 승리한 뒤 “한 경기만 지면 끝이다. 코치님께서 그러셨다. 적은 앞에 있고, 등 뒤에는 강이라면서 지금 배수의 진인 경우라고 말이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마음을 먹어서 오늘(30일) 기분 좋게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승빈은 영화 슬램덩크를 관람한 뒤 강백호처럼 빨간 머리로 염색했다. 슬램덩크가 흥행하며 최승빈도 주목 받았다. 여러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고, 여러 광고 모델로서 나섰다. 옅어지던 빨간 머리가 최근 다시 도드라지는 이유도 5월 중순 광고 촬영에 임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관심에 부담감이 심한 최승빈이 코트에서 집중을 하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진 점이다.

최승빈은 부담감을 언급하자 “슛 빼고는 나머지가 잘 되었다. 빨리 뛰라고 주문하셨는데 몇 차례 속공도 나왔고, 슛만 더 보완한다면 더 나아질 거다”며 “지금은 신경을 쓰지 않고 즐기고 있다. 아직도 SNS에 (사진을) 올려주시고, 그림도 그려주시고, 메시지로 칭찬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최승빈의 인기는 지난 단국대와 원정경기에서도 드러난다. 원정 경기임에도 최승빈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었다. 최승빈은 단국대에게 패한 뒤 곧바로 코트를 떠났다. 그렇지만, 버스가 있는 곳까지 찾아온 팬들과 사진 촬영 등을 했다.

최승빈은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뒤에 보니까 팬들께서 계셨다. (경기를 져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진짜 감사한 마음에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드렸다”고 했다.

최승빈은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8점에 그쳤다. 골밑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탓이다. 명지대와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골밑에서 공격을 펼쳤기에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승빈은 “초반에 좀 더 집중해서 잘 풀어나가면 끝까지 간다. 처음이 진짜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프레디가 있기에 좀 더 수월하게 공격을 할 수 있는 최승빈은 “프레디는 잘 하고 있는데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골밑슛을 놓치거나 (리바운드나 패스를 줄 때) 잡을 수 있는 것도 못 잡을 때가 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그런데 좀 더 준비하고 골밑슛을 더 잘 넣어준다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건국대는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더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수 있다.

최승빈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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