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다 출전’ 박정은 감독의 플레이오프 첫 승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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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정은 감독은 WKBL 여성 감독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부산 BNK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점 열세를 뒤집고 66-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기쁨 두 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기록이 쏟아졌다. BNK는 팀 창단 후 유료 관중 기준 최다인 2,181명을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경기를 치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맡아 플레이오프 최고령(55세 332일)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청주 KB와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했던 박정은 감독은 WKBL 역대 첫 여성 감독 플레이오프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삼성생명에서 줄곧 선수생활을 했던 박정은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107경기에 출전해 1304점 542리바운드 333어시스트 133스틸 47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107경기 출전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위는 변연하 코치의 99경기. BNK의 코칭 스태프는 플레이오프 출전 1,2위로 이뤄진 셈이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 시절 경험을 떠올려볼 때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묻자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서 그게 플레이오프의 컨디션이 된다”며 “선수들이 약간의 긴장감이 있을 거고,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건데 평상심으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조급함을 경계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길을 가는 부분도 선수 복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좋은 지도자로 만들어가는 길을 간다”며 “나도 선수들 못지 않게 선수들이 발전하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여성 감독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공교롭게도 첫 승의 상대가 삼성생명이다.

박정은 감독은 “항상 용인체육관을 가거나 삼성생명과 경기를 할 때 파란 유니폼이 익숙해서 마음이 찡한 부분이 있다”며 “동업자로 삼성생명도, BNK도 열심히 성장하는 팀이라서 좋은 경쟁자이자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와 감독 중 더 힘든 부분을 선택하는 질문을 받은 박정은 감독은 “감독이 힘들다”면서도 “힘든 자리인데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한 걸 선수들이 뛰어줄 때 성취감이 크다. 이 길을 가는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나도 성장해 플레이오프 때 여유로운 감독이 되겠다”고 했다.

BNK는 14일 삼성생명과 2차전에 임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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