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는 2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조선대를 96-76으로 꺾고 5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양대, 경희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은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명지대가 이번 대학리그에서 20점 차이로 이긴 건 처음이다. 질 때 20점 이상 대패를 3번 당했지만,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이긴 건 지난 3월 27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기록한 10점 차(83-73) 승리였다. 90점 이상 득점한 것도 처음.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한 이민철(186cm, G)은 이날 승리한 뒤 “앞에 3경기를 져서 다들 처져있었다. 오늘(24일)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준비한 부분도 잘 되어서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킨 경기라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해 가장 큰 점수 차이의 승리이지만, 실책 20개는 뼈아팠다. 조선대가 보통 30점 내외의 패배를 당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실책 때문에 더 큰 점수 차이로 이기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민철은 “감독님께서 속공을 강조하시고, 빠른 농구를 주문하셔서 빨리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기도 한다. 공격 욕심을 부리다가 실책도 한다. 그것만 줄이면 탄탄한 경기를 할 듯 하다”고 했다.
명지대는 지난 10일 한양대에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놓고도 연장 끝에 패배를 당했다. 만약 한양대를 이겼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8부 능선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이민철은 “다 이긴 경기를 허무하게 졌는데 패배의 공허함이 커서 힘들었다. 돌아보면 그런 경기를 해봐야 발전할 수 있기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고 했다.
한양대와 경기 4쿼터 막판 이민철의 패스 실수가 뼈아팠다.
이민철은 “패턴을 맞춘 걸 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되어서 헷갈려 실수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명지대는 앞으로 4경기(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를 남겨놓았다. 2승을 더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민철은 “실책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우리가 또 공격을 하다 보면 안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패스를 주고 컷인을 많이 하는 등 움직임을 개선하고, 수비에서도 토킹을 하면서 의사소통이 잘 되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이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남자 대표팀 코치로 참여해 이 기간 동안 명지대는 임상욱 코치와 훈련했다.
이민철은 “기본 훈련을 많이 했다. 패스를 주고 컷인을 하는 등 감독님께서 짜주신 전술의 기본에서 좀 더 응용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많이 훈련했다”며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패턴을 하면 패턴대로 움직이고, 그 기회만 보게 된다. (그 훈련을 통해)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다음 상황이 그려진다”고 했다.
이민철은 이번 대학리그에서 식스맨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힘이 좋은 이민철이 경기 초반 아낀 체력을 승부처에서 집중 시키길 바라는 김태진 감독의 배려였다. 이 덕분에 명지대는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박지환과 김도연이 부상을 당한 뒤 선발로 출전한다.
이민철은 “부담감이 더 커지고, 볼 핸들러가 나 밖에 없어서 체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 실책을 줄여야 우리가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내 책임이 더 커졌다”고 했다.
명지대는 오는 30일 4승 5패를 기록 중인 건국대와 맞붙는다. 건국대는 26일 단국대와 경기를 가진 뒤 명지대를 만난다.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상대인 건국대를 꼭 이겨야 한다.
이민철은 “건국대는 가드도 빠르고 센터도 좋아서 내가 한 발 더 뛰고, 센터 수비를 잘 하면서 속공을 잘 해야 한다. 그날 경기에서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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