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94-8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박무빈(187cm, G)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팀 내 최다인 9리바운드를 잡았다는 게 눈에 띈다.
박무빈은 지난 26일 상명대와 경기에서 1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0리바운드는 양준과 함께 역시 팀 내 최다 기록. 어시스트 3개만 더 추가했다면 트리플더블이 가능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상명대에게 승리한 뒤 “전반 기록을 보고 트리플더블을 할 거 같아서 제 개인적으로 (박무빈의 트리플더블) 욕심을 냈다. 욕심을 내니까 안 되더라. 박무빈도 인지를 했는지 해보려고 했는데 안 맞았다”고 했다.
박무빈은 상명대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이 가능했었다고 하자 “2쿼터 끝날 때 점수 차이(57-21)가 벌어져서 (3쿼터부터) 벤치에서 응원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록지를 봤는데 제가 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했더라”며 “잘 했구나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기록을 알고 있냐고 하셔서 알고 있다고 했더니 조금만 더 신경을 써 보라고 하셨다. (트리플더블을) 너무 신경을 쓰니까 제 득점보다 패스를 주려고만 했다. 그래서 잘 안 되었다. 앞으로는 정현이가 없기에 리바운드만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박무빈은 홍대부고 3학년 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강원사대부고와 전주고를 상대로 각각 12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와 12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2번이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적이 있다.
당시 박무빈은 “경기 뛰다가 교체되기 직전에 선생님(이무진 코치)께서 리바운드 1개만 더 하라고 하셔서 리바운드를 했더니 트리플더블이라서 기분이 좋았다”며 “그렇지만, 제 기록보다 팀이 이겨서 좋고, 꼭 우승하고 싶다. 우리 팀 동료들이 잘 넣어줘서 트리플더블이 나온다”고 했다.
트리플더블보다 팀 승리를 더 기뻐하듯 팀을 우승을 이끌고 MVP에 선정되어도 우승을 더 반기는 선수가 박무빈이다.
이 때문에 부상으로 빠진 문정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바운드를 더 신경 쓴다. 가드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다 보면 자연스럽게 트리플더블 기회는 따라올 것이다. 주희정 감독이 KBL에서 8번이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처럼 말이다.

박무빈은 동계훈련 기간에 만났을 때 “제가 고려대에 있을 때 후배가 들어올까 싶었는데 1년 만에 두 명이나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며 “김태훈은 운동신경이나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를 잘 하고, 슛이 좋아서 간간이 넣어주는 슛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박준형은 화려하지 않은데 수비, 궂은일, 특히 팔이 길어서 리바운드를 잘 잡는다. 이들과 같이 뛰는 게 기대된다”고 했다.
박무빈은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태훈은 이날 3점슛 두 개를 성공하며 8득점했다. 상명대와 경기에서 출전했던 박준형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결장했다.
박무빈은 “태훈이는 고등학교 때 저랑 같이 뛸 때처럼 했다. 수비가 몰릴 때 외곽이나 코너에서 슛을 잘 넣어줬다. 로테이션 수비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1대1 수비에서도 잘 해줬다. 이런 부분만 해줘도 신입생으로 굉장히 잘 하는 거다. 그런 역할을 해줘야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다”며 “준형이는 피로 골절 때문에 이제 복귀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지금은 큰 기대를 하기 힘들지만, 준형이가 잘 하는 리바운드 하나씩만 해줘도 팀에 도움이 될 거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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