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은 절대 테이텀 수준이 아니야!" 97세 보스턴 레전드의 냉정한 혹평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0 1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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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보스턴의 레전드 쿠지가 친정팀 선수들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현지 매체 '바스켓볼 네트워크'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인 밥 쿠지와 현지 매체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내용은 바로 보스턴의 차기 시즌 전망이었다.

쿠지는 보스턴의 레전드이지만, 차기 시즌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 이유는 바로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부상이었다. 쿠지는 "브라운은 테이텀처럼 슈퍼스타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 브라운이 팀을 이끌 수 있을까? 나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데릭 화이트도 좋은 선수지만, 팀을 캐리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냉정한 얘기지만,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보스턴의 절대적인 에이스는 바로 테이텀이다. 테이텀은 신인 시즌부터 보스턴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3년차 시즌부터는 팀의 확고한 에이스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브라운도 마찬가지로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언제나 테이텀에 이은 2옵션이었다.

2023-2024시즌 보스턴이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 아이러니하게도 파이널 MVP는 브라운이 차지했다. 2024 NBA 파이널에서 브라운은 공격도 테이텀만큼 해냈고, 수비에서 루카 돈치치를 제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브라운을 보스턴의 에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쿠지의 화이트에 대한 평가도 이해한다. 화이트는 현재 NBA에서 가장 쏠쏠한 선수이자, 효율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에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고, 여기에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공수겸장이다. 조합을 타는 유형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 팀에나 어울릴 선수로 평가된다. 아쉬운 점은 폭발력이다. 화이트는 커리어 내내 평균 15점 정도를 기록한 선수다. 한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공격력은 아니다. 즉, 훌륭한 조력자에 가까운 선수다.

1928년생으로 97세의 쿠지가 자기 친정팀을 깎아내릴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쿠지는 보스턴에서 14년을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였고, 그의 등번호인 14번은 영구결번된 상태다. 쿠지의 발언은 후배들을 향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동기부여를 끌어내려고 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테이텀이 이탈한 보스턴이 차기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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