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까지 참가? 1순위 확률 동일? 드래프트 도입한 B리그, KBL과 차이점은?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6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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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변화를 꾀하는 B리그가 드래프트를 준비 중이다.

2016년 출범한 일본 B리그는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적극적인 투자로 뛰어난 외국선수와 아시아쿼터를 데려오며 수준을 끌어올렸다. 국내선수들의 기량 또한 급성장하며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현재 이현중(나가사키)과 양재민(이바라키)이 B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2026-2027시즌부터 B리그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1부 리그의 명칭이 B리그 프리미어로 변경된다. B리그 프리미어는 성적과 별개로 홈 구장 5000명 이상 수용, 유스팀 운영, 연 수입 10억 엔(약 94억 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팀만 참가할 수 있다. 외국선수 제도는 4명 보유 3명 출전, 여기에 아시아쿼터 또는 귀화선수가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또 한 가지 새로운 시도는 드래프트 도입이다. 현재 B리그는 자유계약을 통해 신인선수를 수급했다. 그렇다 보니 자금력이 넉넉한 우츠노미야 브렉스, 치바 제츠 등이 뛰어난 신인들을 휩쓸었다. 하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인원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고, 유망주들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B리그 홍보팀 야나세 하루카(중), B리그 운영팀 미우라 케이야(우)
최근 한국을 찾아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지켜본 B리그 운영팀 미우라 케이야는 “B리그 프리미어는 성적에 따른 승강제가 아닌 매출액, 체육관, 유스팀이 조건이다. 그럼 지금보다 팀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현재 신인은 자유계약이라 돈 많은 팀들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갈 수밖에 없다. 특정팀에 좋은 선수들이 몰리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전력평준화가 가능할까 고민하다 드래프트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우라와 함께 한국을 찾은 B리그 홍보팀 야나세 하루카는 “한국에서 농구 드래프트를 처음 봤다.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됐다. 선수들 동선 파악이나 이름표 준비 등 어떤 걸 체크해야 되는지 공부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B리그는 드래프트를 도입해 전력평준화를 노리고 있다. 첫 번째 드래프트는 2026년 1월 29일 펼쳐진다. 참가 대상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프로 2년차 선수들이다. 고등학생, 대학생뿐만 아니라 B리그 프리미어에서 뛰고 싶은 2부, 3부 리그 소속 프로 2년차 어린 선수들까지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이 부분이 KBL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2부, 3부 리그에서 뛰는 프로 2년차 선수들까지 드래프트 참여가 가능하다. 그래도 메인은 한국과 같은 대학교 4학년 선수들이다. KBL을 보니 얼리 엔트리가 대세더라. 근데 한번 드래프트에 나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들었다. B리그도 얼리 엔트리가 가능한데 지명 받지 못하더라도 다시 학교에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보려고 한다.” 미우라의 말이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팀과 1순위로 선발된 선수다. B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B리그 프리미어가 시작되는 만큼 처음 2년 동안은 모든 팀들에게 동일한 1순위 확률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KBL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라 하위권 팀들이 높은 1순위 확률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우라는 “B리그 프리미어가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니까 우선 2년 동안은 동일한 확률로 모든 팀들에게 1순위 확률이 부여된다. 3번째 시즌부터는 성적에 따라 차등을 둬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B리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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